그들은 지적 교정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그저 이해받고 지지, 격려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담을 신청하고 진료와 자녀의 심리검사를 거쳐 상담 또는 아동심리 놀이치료를 받기로 결정하기까지 부모님은 무수히 많은 고민과 고민을 거칠 것입니다. 또한, 나의 잘못으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는 죄책감에 괴롭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현재와 앞으로를 위한 결정에 나의 죄책감, 경제적 시간적 고려 등은 뒷전이 됩니다. 나의 심리상담을 위해서는 결코 쓰지 않을 에너지, 시간과 비용을 자녀를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경스럽고 멋지고 책임감 있는 모습입니다.
부모님은 양육과 자녀와 생활에 있어 과거가 아닌 현재와 앞으로를 말하고 싶어하시며, 나의 잘못을 지적 받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고자 하십니다.
학교 및 국가기관에서 청소년 내담자가 상담을 신청하여 상담자가 보호자에게 도움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경우가 아닌, 자발적으로 상담을 신청하고 찾아오시는 부모님은 정말 많은 이해와 지지, 공감, 격려를 전해야 하며, 한팀이 되겠다는 협력자세와 기꺼이 힘이 되어드리겠다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아이의 이해를 돕고, 공감적으로 부모님을 만나는 것, 내담자의 부모님을 만날 때 이 점을 늘 염두합니다. 또한, 부모님 자신의 양육태도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같이 도와야겠지요.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시작하고, 악수로 마무리 하는 것, 마지막 종결 회기에 악수로 가정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드릴 때 참 가슴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