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침을 깨우는 작은 다짐 (무농)

감사한 일

by 나무나루주인

나만의 아침을 깨우는 작은 다짐 (무농)

우리는 종종 무엇인가 부족한 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이루어야 할 목표는 계속 늘어난다. 개인이 세운 목표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까지 감당하려다 보면 어느 순간 삶은 숨 가쁘게 달리는 경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마음 한편에 허기와 결핍이 남아 있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주변 사람은 물론 자신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에너지가 고갈되고, 내면이 상처로 채워진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의미 있고 균형 잡힌 삶을 찾기 위해 자기계발서나 마음 수련의 방법을 찾는다. 서점에 가보면 삶을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 모든 방법을 그대로 따라 살 수도 없고, 누군가의 방식이 곧바로 나에게 맞는 삶의 해답이 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우리 앞에 남는 질문은 하나다.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이다.


나 역시 그 답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마음 챙김의 방법을 시도해 왔다. 만트라 명상이나 자기 성찰, 자존감을 돌아보는 공부, 그리고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는 자기 주문 명상까지. 꾸준히 이어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조금씩 깨닫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 부족함 속에서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다.


몇 해 전 젊은 세대 사이에서 ‘미라클 모닝’이라는 아침 습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 읽은 '미라클 모닝 After 50'은 그 아침 습관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이 책에서 저자 Hal Elrod와 Dwayne J. Clark이 제시하는 핵심 방법은 ‘세이버스(S.A.V.E.R.S)’라는 아침 루틴이다. 침묵(Silence), 확언(Affirmation), 시각화(Visualization), 운동(Exercise), 독서(Reading), 기록(Scribing)이라는 여섯 가지 습관으로 하루를 시작하라는 제안이다.


그 가운데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확언(Affirmation)’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반복적으로 건네는 일종의 자기 주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다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을 지속하다 보면 생각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외부의 자극보다 자신이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에서 비롯되는지도 모른다.

사실 이 여섯 가지 가운데 몇 가지는 이미 조금씩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습관이 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한다. 내일부터는 남은 습관들도 하나씩 실천해 보려고 한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조용한 아침의 몇 분을 온전히 나 자신에게 돌려주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아침이 달라지면 하루가 달라지고, 하루가 달라지면 삶의 방향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오늘도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다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미라클 모닝을 만들어 갈 가능성이 여전히 내 안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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