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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Oct 03. 2021

다정이 넘치는 아이쥐, 루이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 줄여서 아이쥐(IG)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약 2000년 전 로마제국이 지중해를 지배하던 시기부터

그리스와 터키 지역에서 그레이하운드 중에서 크기가 작은 개체들을 선택하여 교배하며 개량하였다.

덕분에 오랫동안 이집트의 왕, 로마제국의 지배자, 유럽 여러 왕국의 왕과 왕비 등의 사랑을 받았다."라고 적혀있다.


나의 머리 속 사전에서 아이쥐란?


"그냥 루이다."

그만큼 루이는 독보적이고 유일무이한, 다정이 넘치는 나의 아이쥐이다.

            


발이라도 좋아용~


루이는 꼭 어딘가는 살을 맞대야 하는 아이이다.

그만큼 사람을 좋아한다.



팔은 더 좋지요~


강아지들 최애 간식 먹을 때 건드리면 우웅~하면서 이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지만 루이는 우리에게 입질 한 번, 으르렁 한 번 한 적이 없다. 우리에게 사랑만 주는 아이이다.


북한강 산책로에서 노을을 보며


경주견인 만큼 달리기를 좋아해서 북한강변 산책을 하러 가면 에너지가 넘치는 루이는 나를 끌고 달려가려고 애를 썼는데 (강형욱 훈련사가 시급합니다.ㅠ.ㅜ)


옆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는 말

"어머나! 사슴 같다." (맞습니다. 미니 사슴 같아요.)

"어머, 비싼 갠데." (저는 비싸게 안 샀어요^^)

"너무 말랐다. 밥을 안 주나?"(원래 그래요 ㅠ.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와, 정말 멋있다~"(네, 정말 멋있죠?)



왜 짠해보일까.

가슴은 발달하고, 배는 쏙 들어간 아이쥐는 체지방율이 매우 낮다. 풍문으로는 3프로대라고 했다.


(유럽에서 경주견으로 이용되는 그레이하운드들은 경주를 위해 고강도 훈련을 받는데 그레이하운드들의 고통이 아주 크단다.)


그레이하운드보다 몸집이 작은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인 루이는 잘 때 보면 좀 없어보이기는 한다. 몸이 작고 털이 없다보니 애처로운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어쨌든 아이쥐의 매력은 무궁하다.

강아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 뛰어난 달리기 솜씨!

2. 부드러운 모질(털에서 광택이 난다), 털빠짐이 적다.

3. 충성도가 높다.

(옆집에서 친해지겠다고 간식을 줬는데 안 먹고 내가 주는 것만 먹는다.)

4. 정말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하다.


아이쥐의 단점이라면?

-안을 때 딱딱하다. (고양이 같은 말랑말랑, 부드러움은 없다)

-추위를 잘 탄다.  (옷을 입히면 되는데, 아이쥐는 아이쥐 전용옷을 입혀야 정말 예쁘다.)

이 정도가 생각난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아이쥐의 매력에 빠지고

아이쥐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이쥐 전용옷을 입은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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