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나의 꿈 - 초보 기타리스트
올해를 시작하면서 목표로 했던 기타 연주 배우기
흔한 우쿨렐레도 잡아본 적 없던 나지만,
꼭 연주하고 싶은 곡이 생겨서 꼭 배워야지 생각하다가,
드디어 시작했다.
하;
무대에서 기타 연주하는 분들이 튜닝을 하고 있으면,
뭔가 멋있어 보이려고 그러나, 겉멋이 들었나 오해하기 십상이었는데,
직접 배워보니 시작 전에 한줄한줄 음을 맞추는 조율이 가장 기본이면서도 필수
바라는, 꿈꾸는 것들도 한 번에 뚝딱! 이 아닌 가장 바닥부터 하나씩 순서대로 쌓아 올려야 하는 것처럼
가장 보잘것없고 의미 없어 보이는 것도
어쩌면 가장 필요한 시간,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었을지도.
그러니
모든 순간 정성스럽게 살아 낼 것
하;
남들은 웃으며 노래도 부르며 여유 있게 눈도 감아가며 잘도 연주하던데
아무리 초보라지만 난 손가락을 짚는 것부터가 너무 아프다.
화려하진 않지만 늘 정성스레 정리하던 손톱도 예쁨을 포기하고 짤뚱하게 잘라냈다.
새로운 시작 앞에 꽃길을 기대하는 건 어쩌면 욕심이자 착각 아닐까.
낯선 길에서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희생을 필요로 하고, 고통을 동반하며 , 인내를 새겨야 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낯선 기분이 익숙함으로 변해야만 하는 것
하;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이걸 혼자 책 보고 영상 보고 하려 했으면
벌써 포기했거나, 화가 많은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
다행히 친절하고 진심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만나 격려를 받고, 힘을 얻는다.
인생길 헤쳐나갈 때 '결국은 모두 혼자지'하는 생각을 해도
막상 곁에 힘이 되어주는 이, 단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벼랑 끝도 든든해지고, 깜깜한 어둠도 두렵지 않게 해주는 '우리'라는 울타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벼랑 끝에서 손을 잡아주는 서로의 서로가 되는 것.
하;
시간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고,
고통도 감내해야 하고, 구박도 감당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어 포기하지 않게 된다.
이 기타 선율로 노래를 꼭 불러주고 싶은 이가 있어 버티게 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노래와 세상에 단 한사람을 위한 연주가 만나는 순간.
그렇게
인생도 어쩌면 고단함의 끝에 언젠가, 드디어
- 기특하게도 무모한 마음이 이뤄낼 기적.
덧)
하하, 이제 C코드, D코드 더듬더듬 짚어가며 맹연습 시작한 초보 기타리스트 ㅎㅎ
새해에 목표했던 한가지를 시작했다는 것에 뿌듯하고.
포기하지 않고 꼭 도전해서 연주해보고 싶었던
마음 속의 그 곡을 아이유처럼 사랑스럽게 노래하며 연주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