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하이틴로맨스
지하철에서 쓰는 러브스토리
나 말고. 아기새
아기새의 그린라이트 ㅋ
하이틴로맨스 1편 완두콩을 응원했지만.
완두콩에겐 슬픈 결말이지만 아기새에겐 핑크빛 설렘
아기새와 A군의 썸이 시작되었다. ㅎㅎㅎ
아기새가 저녁을 먹으면서 명언을 했다.
"엄마 존잘남이 좋아하지도 않는데 잘해주면 그건 죄야"
"엥?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니 요즘 A가 갑자기 잘해준단 말이야. 심쿵하게.
근데 나를 좋아할 리는 절대 없거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잘해주면 어쩌라는 거야!"
"도대체 뭘 어떻게 잘해주길래?"
그렇게 들어 본 그린라이트 신호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아기새가 반에서 회장인데 독서시간 전 쉬는 시간에 북카트로 책을 옮겨와야 하는데 평소 쉬는 시간에 놀기 바쁜 A가 그 시간만되면 부탁을 하지 않는데도 "내가 도와줄게"라며 따라와서 도와주는데 어젠 특히 카트가 없어서 책을 직접 들어야 했는데 A군이 자기가 들겠다며 다 들어줘서 아기새는 심장이 내려앉을뻔했다고 함
2. A가 축구를 좋아하고 잘하는데. 아기새에게 축구를 언제 하니 자기 경기하는 걸 보러 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함 (이때부터 난 그린라이트 직감)
좋아하지 않는데 날 보러 오라는 남자앨 본 적이 없음 ㅋㅋ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날 아침에 아기새 늦게 깨웠다고 나한테 아침에 짜증 쏟아붓고 나간 날인데 이유가 있었네 쳇ㅋ
3. 아기새가 학교 갈 때 평소 안 입던 조합으로 교복과 생활복을 믹스해서 입고 갔는데 A가 "너 이렇게는 처음 입고 왔잖아"하고 알아봐 줬다고 함
4. 곧 기말고사라 아기새가 A군에게 너 이번엔 스카 어디로 갈 거야? 했더니 첨에 A군이 본인의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온***가려고"했다가 갑자기 3초 만에 말을 바꿔선 "너 셀***다니지? 나도 거기로 가야겠다"라며 친구들 다니는 곳 두고 아기새 다니는 곳에 따라오겠다고 했다는 것
이쯤이면 그린라이트 확실해서
"A가 너 좋아하는 것 같은데?" 했더니
아기새는 그럴 리가 없다고 그런 존잘남이. 게다가 예전에 A가 다른 애들한테 아기새는 절대 여자로 안 보인다고 했다나 뭐랬다나 ㅋ 그러길래
"그래도 엄마 느낌엔 너한테 관심 있는 거 맞는 거 같은데?
낮에 고마웠다고 톡 보내봐. 관심 있음 바로 답 올걸?"
아기새도 설레는지 다른 때와 다르게 뭐라 보낼지 망설이더니
마침내 카톡 전송
보내자마자 답장 도착
"봐봐. 그린라이트 맞네. 답장이 빛의 속도네 쌍따봉 들어있고!"
암튼 겨우 진정시키고 볼이 발그레해져선 숙제타임 갖는 아기새 보니 엄마가 졌다.
부러우면 지는 거니까?!!
아직은 카톡도 보여주고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해주니
귀찮은 척 하지만 사실은 엄청 고맙게 듣고 있는데
비밀 없이 건강하고 예쁘게
사랑을 배워나가길
엄마가 아기새를 응원해
그리고 진심 부럽다
잘생긴 썸남 ♡
아. 근데 A군의 로망은 첫사랑과 결혼하는 거라는데
난 그건 반댈세....ㅎㅎㅎ
아기새 하이틴 로맨스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아기새의 봄을 응원해♡
https://youtu.be/9rNh1RXZgt0?si=6CZnqpY4EMMiYB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