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이해한 걸로
어른 아이의 힘겨운 시간이 있었나요?
가는 길이 엉뚱하더라도
목적지가 없더라도
시원찮다고 잔소리를 듣더라도
나는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평화롭고 안정된 사람이 그 청춘에
0에서 플러스 100까지
쉽게 올라갔다면
난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어리고 약하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100에서 플러스 10까지 올라가는데도
넘어지고 깨지고 제자리걸음이었기도 하는데에
부단히도 애를 써왔기 때문이다.
밝음 뒤로는
우울하고 소극적이고
자책하는 시간의 늪이 길었었고
잘 모르는 교양과
복잡한 구조의 틈에서
살아남은 것도 감지덕지다.
인정과 긍정에 늘 배가 고팠기에
내유하였고
가시와 눈물이 있었기에
외강하였다.
이루지 못했어도
다다르지 않았어도
잠시 허우적댔어도
나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미 다 청춘에 이해한 걸로
해답은...
내가 이해하는 범위 안에 들어있다고 믿는다.
답을 알고 다시 푸는 문제는
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