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실험보고서

새로움을 채우는 독서

by 빛작

나 실험 보고서



4월이다. 1년의 삼분의 일이 지났다. 이쯤 되자,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빨리 갔다는 식의 푸념을 하고 있다. 목표를 직면하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내가 가진 능력으로는 성취하지 못할 것처럼 궁금증에 빠졌다. 뭐 좀 새로운 거 없을까 하고.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질문을 바꾸니 생각할 여지가 생겼다

가설은 두 가지다

새로움은 내 안에서 온다

아니다 밖에서 오는 것이다

이렇듯,

가설은 실험을 하기 전 예측하는 잠정적인 결론이다.

검증이 필요하다.

예측하는 결론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실험을 해봐야 한다. 겪어보지 않은 건 일종의 실험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의 여정'의 순간순간이 를 실험하고 있는 건 아닐까?


먼저, 검증을 위해서는 가설을 쉽게 따져봐야겠다

새로움이 바깥에서 온다면, 기다리기 또는 찾아 나서야 한다. 또는 안에 들어있다면, 꺼내주어야 한다. 꺼낼 게 있다는 건 넣은 적이 있다는 것 아닐까? 넣는 것이 먼저, 꺼내는 것이 나중이다. 비어있다면 채우고, 비우려면 꺼내야 한다.



'앎'도 마찬가지다. 채워야 할 게 있다고 느끼는 경우 책을 읽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새해에 매번 새로운 목표로 ‘독서’를 꼽는 나를 보니 그 말이 맞다.

바라는 것을 직면해 봐야겠다.

새로운 지식을 채우기 위해 독서하기다.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해 책에서 구해야 한다.

책을 배제하고는 인식이 새로울 수가 없다.

과거의 생각과 판단에 머물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인풋은 뻔한 아웃풋을 가져오지만 새로운 인풋은 계속 새로운 아웃풋을 가져올 수 있다.



나를 실험하는 김에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겠다. 내가 가진 능력을 키우려면 지식을 쌓아야 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4월이 되어도 목표에 대한 결과가 없다면?

변인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같은 순서와 방법이라도 변인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독립변인, 종속변인, 통제변인, 조작변인.


결과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인은 자세와 태도가 된다.

독립변인에 따라 변하는 종속변인은 속도, 방향과 시간이다.

가설 검증을 위해 의도적으로 바꿔야 할 조작변인은 깊이 있는 책 선정하기이다.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통제변인은 체력(노력)이 따라야할 것이다.


1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3시간 독서'라는 목표를 정했다고 하자. 여기서, 결과에 영향을 주는 건 자세와 태도이다. 당연히, 자세와 태도에 따라 속도라든지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매일 읽어야 하니, 시간을 잘 배분해야 한다. 또,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조건, 그러니까 체력과 노력일 것이다.



우리 삶에 가설은 사실, 많은 경우에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래서 선택할 때마다 질문해야 된다. 행동의 방향, 시간, 속도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어디로 갈지 알아야 무한히 흐르는 시간에 자신의 속도를 가질 수가 있다.


이제, 순서와 방법을 반복하여 때마다 피드백을 해야 한다. 순서나 방법의 개선점, 보완점을 확인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고려하면서 말이다. 순서와 방법 역시, 자세와 태도에 관련되어 있다. '습관이 다다'라고 말할 정도로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시간이 없다고 독서를 외면한다면

읽어야 되는 책이 재미없어 포기한다면

독서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면


지금과는 다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가설을 달리 해야 한다. 해야 하는지 모르는 걸 모르고 있다면 결과는 늘 제자리이기 때문이다. 목표에 걸맞은 변인들을 점검해야 한다.

이번 독서 경험에서는 이런 순서와 방법으로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 결과를 얻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실험에 적용하는 것이다. 잘못된 과정을 반복하지 있지는 않은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결론에 다다르는 길이다.

오늘은 어떤 책으로 새로움을 채워볼까.

독서하는 나를 실험해 보면서, 실험보고서를 써보는 건 어떨까?

#책 #실험보고서

월, 일 연재
이전 14화나는 지주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