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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 Feb 06. 2021

나를 찾아서-4

나의 두드러진 심리코드 넷

나의 두드러진 심리코드 네 번째에 따르면 나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목적의식이 명확한 사람이다. 

사람들의 관계나 집단 내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실천력도 남다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불 속이라도 뛰어들 각오를 하듯이, 특히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때 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려주는 나침반대로, 나는 주변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타루초에 타루초만의 이유가 있듯이 나에게도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다는 말씀

목적과 목표 의식은 뚜렷하나 그것이 사랑에 있어서는 아닌가 보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불 속에 뛰어들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헌신적인데 말이지. 흠. 

분석된 것을 보면 나는 경주마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기한 내에 어떤 일을 해야 할 때에는 놀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물불 안 가리고 열정적으로 직진하는 성향이 있다.(그래서 피곤하기도 하지.)

 

반면 이런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 목적을 향한 열정은 나의 발전과 성취를 위한 남다른 욕구로 나타난다. 나아가 조직이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행하기 위한 심리적 바탕이 된다.

: 이전에 살펴봤던 심리코드에서 나는 조직이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내재화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이거 왠지 이 두 가지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서로가 서로를 부추기고 있는 형국인가. 

사실 이 특성은 그다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가 성취욕이 그렇게 강한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다.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어쩌면, 목적 지향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이 특성은 오랜 조직 생활로 덧입혀진 특성은 아닐까.


둘, 내가 나아가야 할 목적에 온전히 집중하기 때문에 심리적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의식적으로 침착하려 애쓰지만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긴장이 지속될 수 있다.

: 번아웃 증후군도 올 수 있겠다. 한 가지 목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조급증도 올 수 있다. 항상 ‘너무’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너무 포커스 하거나 너무 집중하지는 말자.(작작하자는 말이야......)

셋, 생활이 지나치게 ‘일’ 쪽으로 쏠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심리적인 균형이 깨지고 이로 인한 내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 요즘 꿈은 온통 회사 꿈이다.(에이 C) 꿈속에서 모험을 떠나도 그 일행이 회사 사람들이다.(AC) 

한 달 정도 이 상태가 계속되면서 이것이야 말로 생활이 지나치게 ‘일’ 쪽으로 쏠리면서 나도 모르게 심리적인 균형이 깨지고 만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주 5일 8시간 이상을 꾸준히 얼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또다시 꿈속에서 같이 마주하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내 기준에서 보자면 Sweet dream은 아니다.

이런 에메랄드빛 꿈을 꾸고 싶은 거 아니었니?

세상 모든 일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이 특성 역시 그런 것 같다. 

목표 의식이 뚜렷한 것은 좋지만 너무 몰입하면 심리적으로 지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겠다. 


이걸 보면서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사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단조롭기 그지없다.

일-운동-침대(책을 읽거나 TV를 보거나)의 무한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하품이 나올 정도로 단조롭다. 여기서 변칙이 들어간다면 친구를 만나고 여행을 가는 정도인데 

요즘은 그 변칙이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제한을 받고 있다. 

그래서 단조로운 일상이 더 단조로워지면서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딘가로 발산하지 못해 

달콤한 꿈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아무리 코로나 시대라지만 (술 말고)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작게 해 본다.(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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