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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독백 May 15. 2024

반딧불이 켜지고

어둠이 내려와

태양이 뿌리고 간 열기를 식히면

하나 둘 켜지는 반딧불.

네온사인의 은은한 빛을 입고

나무는 기지개를 켠다.

사락사락

나뭇잎의 수다.


카메라를 켰다.

한 입 베인 달을 찍으려는데

나무가 내려다본다.

거대한 체구를 한껏 부풀리고.

가지마다 이는 바람은

나무의 이야기를 실어 나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놀이터가

나무의 수다로

융융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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