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잠드는 거라면 자신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깊게 잠을 자는 시간이 줄고, 옆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느껴지면 여지없이 깨곤 합니다. 결국 낮에 꾸벅꾸벅 졸다가 밤에는 휴대폰 불빛으로 밤을 밝히는, ‘폰딧불이’가 되어가는 제 모습이 걱정되어 이 책의 서평단으로 지원했습니다.
‘갤럭시 삼성헬스’ 개발에 참여한 작가님은 이 책에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놓으신 듯합니다.
1 나는 어떤 수면 유형일까? 2 생활 습관으로 수면 가성비 높이기 3 스르르 잠을 부르는 마음 훈련 4 낮과 밤이 바뀌어도 잠은 온다
수면 유형 테스트, 불면증 자가 진단 테스트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이 책으로 제가 평소에 궁금해하던 내용이 거의 다 해결되었습니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게 괜찮은지, 낮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멜라토닌 복용은 어떻게 해야 하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인생의 1/3 정도는 잠을 잔다고 봅니다. 잠은 회복하고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의 질이 낮 동안의 모든 활동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불면증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특급 처방이 들어있으니 꼭 이 책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20쪽 결국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는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인생을 즐기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45쪽 특히 불면증이 있으면 여러 치매 중에서도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되었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관련 호흡기 장애가 있으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81쪽 잠을 잘 자려면 졸릴 때에만 침대에 누워야 하고, 피곤할 때는 긴장을 해소한 다음에 졸음을 경험하고 나서 침대에 누워야 해요.
109쪽 아쉽게도 웨어러블을 통해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는 아직 없으므로 얕은 잠과 깊은 잠의 차이는 움직이나 심박수와 같은 수치를 활용해서 잠의 깊이를 판단해요.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정확도가 아쉽다는 평가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면 좋겠어요.
191쪽 수면 이혼은 언제 고려해야 할까요? 상대방의 수면 습관으로 내가 잘 자고 있지 못한다고 느껴지면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어떻게든 저를 재우고야 말겠다는’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해 주신 김영사 출판사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