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6 | SS 200s | ISO 100 | SONY A7C | 152mm | 탐론 28-200mm F2.8-5.6 Di III RXD A071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요즘따라 많이 와닿는다.
우리나라는 유독 겨울에 역사적인 사건들을 많이 겪는 거 같다. 12월이 유독 그렇다. 이번에는 정확히 8년 전의 역사가 다시 되풀이되었다. 중국에서 유학하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던 2016년 12월, 그때는 정치가 뭐고, 역사가 뭐고, 사회가 뭔지에 대해 관심은 있었어도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그 당시 중국에서 한국 소식을 볼 때마다 우선 가족 걱정을 많이 했다. 나라가 어수선할 때 오히려 해외에 있으면 별생각이 다 들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이런 극심한 상황을 접하게 됐다.
참 웃기게도 그 당시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였는데
이번에도 그 아저씨가 당선이 된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또다시 탄핵 정국이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역사가 되풀이된다는 말이 더욱 실감 나는 거 같다. 이 시점에 트럼프 아저씨는 과연 한국을 어떻게 바라볼지도 궁금하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지금까지 둘로 명확히 갈려진 한국 정치와 사회적 분위기를 몸소 느끼고 살다 보니 피로감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역사 속에 살고 있다는 이 느낌을 좋다고 말해야 할지 의문이다.
나름 그래도 내 고향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자면 참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8년 전과는 다르게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많이 높아졌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여러 국제 정치, 역사를 두루두루 챙겨 보기에 이번 일에 관심이 큰 건 사실이다.
안 그래도 차디찬 이 겨울에 몸만 추우면 그만이겠지만 마음마저 이상하게 춥다. 그렇다고 평소에 매번 이런 정치, 사회에 관련된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다소 마음이 불편한 건 사실이지 않나 싶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많이 성숙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근 100년 동안 이런 스펙터클한 역사를 많이 겪은 나라도 드물 것이며 그만큼 이 정도로 발전한 나라도 드물 것이다.
f/4.5 | SS 200s | ISO 100 | SONY A7C | 52mm | 탐론 28-200mm F2.8-5.6 Di III RXD A071
또다시 안 좋은 겨울을 겪게 되었지만 따스한 봄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기에 이 글을 쓰면서 조금의 걱정은 덜어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