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친한 동생이 자신의 처한 상황을 나에게 쏟아내고 있다.
(나 정말 시간이 없다.. 니 얘기 들어줄 시간이 없다고!!!)
그 동생과 통화를 하고 있자면
자꾸 과거의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오늘도 꽤 긴 통화를 했다.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은 것인지?
자신의 일인데, 자신이 가장 잘 알아야 하는 건데,
왜 결정을 남이 내려주길 바라고,
그 상황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지...
확연하게 보였다.
생각의 뿌리가 얕구나... 타인에게 기대려고 하는구나...
그게 불과 2년 전의 나이구나. 아니 1년 전의 나일수도 있겠다.
내 문제는 내가 가장 잘 알고,
해결의 주체도 내가 되어야 한다.
남들이 뭐라 하든 그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딱 하나였다.
인간의 에너지는 유한해.
끝까지 싸울 것이냐? 그냥 일정 부분 포기하고 여기서 마무리 지을 것이냐?
둘 중의 결정을 고민해 보고 니 에너지 그나마 가장 최소화할 수 있는 결정을 해.
가벼워졌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