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수집가 책에서 월간정리 힌트를 얻다.

어린이 도서인가. 어른을 위한 도서인가… 다르게 다가오는 말과 의미들…




어린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단어수집가.

턱없이 부족한 엄마임을 매일 실감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귀찮아한다는 것.

내 태도를 반성하며, 지온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 7권을 대출했다.

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어준 <단어수집가>

이 책에서 월간 정리의 힌트를 얻을 줄 몰랐다.

주인공 제롬은 단어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노래 같은 단어, 발음하기 멋진 단어, 그림이 그려지는 단어, 기분이 좋아지는 말, 뜻은 모르지만 멋져 보이는 단어 등등,

모든 단어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를 하다가 낱말 책이 쏟아져 모든 단어들이 섞여버리고 만다.


뒤죽박죽이 된 단어들을 살펴보니

나란히 있으리라 상상도 못 했던 단어들이 새로운 인사이트가 되어 돌아왔다.

제롬은 시를 썼다.

슬픔 옆에 꿈, 코끼리 옆에 밀라노… (생각의 확장)

그 시로 노래를 만들었고,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제롬은 더 많은 낱말을 모으고 또 모았다.


여기가 중요한데…

더 많은 낱말을 알게 될수록 (=더 많은 경험을 할수록)

여러 생각과 느낌, 꿈, 상황, 타인을 더 나아가 나를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높은 곳에서 세상을 향해 날려 보냈다.

싱긋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향해 날려보낸다는 것이 1달에 한번 월간정리로 내 머릿속 생각,개념을 배출한다 것과 오버랩되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줄 땐

단어를 수집하는 나와 제롬이 오버랩되어, 무언가를 수집하는 행위가 아름다워 보였다.

지온이가 서원이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전단지가 되었든 지우개가 되었든 모으는 수집의 행동을 격려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머물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생각을 나눈 후,

<단어수집가>가 “월간 정리”를 하는데, 길잡이가 되었다. (머릿속 스파크가 파바박!)

그날그날의 감정을 글로 수집하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결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글을 쓰고 실천하는

1달을 살아내는 경험을 한다면

나란히 있으리란 생각도 못 했던 수많은 감정들이 어우러져

나에게 아이들에게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그렇게 내 미세한 감정 하나 놓치지 않고 기록을 하고,

제롬은 높은 언덕에 올라가 타인을 향해 웃으며 그 단어를 뿌리듯이

월간 정리라는 이름으로 내가 모은 1달의 생각을 발행해야겠다 결심했다.

‘월간 정리. 1달의 생각을 어떻게 정리하지?’

막막했다면, 책상 위에 있던 <단어 수집가> 책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감정을 기록하고, 성찰하며 실천하고,

그 기록을 잘 모아 마지막 날, 월간 정리라는 이름으로 발행하리라.

엉망이어도 좋다. 처음은 누구나 그러할 테니

다만 이것이 1년간 쌓인다면 나의 직접 경험이 기록을 통해 살아남아 나 스스로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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