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867-이외수 작가의 선화仙畵
진흙소
이영식
진흙으로 빚은 소 한 마리 장대비 속에 젖고 있다
가죽 흘러내리고 살점 흘러내리고 뼈 내장이 녹아내린다 맹물 같은 시간 붉디붉게 쓸려 간 뒤 풀밭 위 혼자 남은 빈 코뚜레, 소의 콧김 지우지 못한 듯 굽은 얼개 펴지 못한다 빈 고삐 잡고 하냥 젖을 뿐
아훔(a-hum)*
자, 누가 저 소의 울음을 들었다 할까
*범어, 입을 벌리고 내는 소리와 다물고 내는 소리, 일체 만법의 시작과 끝
-이영식 시집, 『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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