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위한 엄마의 돈 공부’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두 번째 집수리 과정을 거치며 내 취향을 좀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질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촉감과 온도의 차이를 구별할 만큼 섬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남향보다 오후 내내 깊이 해가 들어오는 남서향을 더 좋아한다는 것도, 반짝이고 화려한 느낌보단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선호한다는 것도 모두 내 집을 소유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다. 집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게 된다.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108~109쪽
내가 아이를 데리고 부동산에 갈 때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무슨 일로 부동산에 가는지,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 설명한다. 그리고 엄마가 해야 할 일의 의미고 간단히 이야기한다. 어떤 날은 두 아이를 데리고 임장(부동산 현장 답사) 하기도 한다. 아이를 데리고 가면 또 다른 시선에서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