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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May 19. 2024

채율 갤러리-한선현의 <가로수길 동물원>다녀오다


요즘 가로수길을 밥 먹듯 다니고 있다.

그곳엔 애플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 있는데, 

좀 더 잘해보고 싶어서 애플을 제 집 드나들듯 가고 있다.


물론 <AI ART로 한 방에 뚝딱 예술가 되기>란 책을 쓰기도 했지만 

생성형 AI로 뚝딱 만들어주는 것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 뚝딱이 마음에 안 찰 때도 있었고, 뭐가 나올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불편했다. 


미드저니, 플레이그라운드, 빙이미지 크리에이터,  

달리DALL-E 역시 매 한 가지였다.


그걸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생각보다 아이패드 다루는 것이 쉽지가 않아서 

'애플 가로수'를 찾았다. 아이패드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Today at Apple'을 예약했는데 수업이 3시와 5시30분이었다.

4시에 수업을 마치고 나니 1시간30분의 여유가 있었다.

학원에 갔다오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었다. 오가는데 왕복  30분 정도 시간을 쓰니

가로수길에 머물기로 했다.

일본인 관광객처럼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지나치고 있는데 

'채율'이 보였다. 



어, 채율은 소공동에 있는데 하면서 들여다 보니 '채율 갤러리'였다.

1년에 두 번은 소공동에서 가족과 함께 잠을 자는데, 

그곳 1층에 채율이 있어 익숙한 곳이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서니 

마침 나무 조각가 한선현의 <가로수길 동물원>이 전시 중이었다.



















채율이라는 고품격의 전통 가구 위에 목각 공예가 어우려져 

한선현 작가의 작품이 더욱 빛이 났다. 



아이패드 수업이 그 다음날도 있어서 <챗GPT로 한 방에 브런치 작가되기> 수강생이면서 

학부형인 J작가와 한 번 더 갔다. 아이패드 수업이 끝나고 가로수 길을 걸으며 J작가한테 말을 건넸다. 

어제, 염소 작가라고 부르는 한선현 작가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눈여겨볼만한 작품이 많다고. 

말이 끝나자 마자 

가보고 싶다고 했다. 


<꽃을 문 염소>를 가리키며 

"염소는 저 꽃을 누구에게 주고 싶을까요?"라고 

질문 했더니 J작가가 말하길 

"아마도 마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한테 주지 않을까요?"



아이구~ 지극히 인간 중심적  사고인데요.제 생각엔 길 건너에 있는 여자 친구 암컷 염소한테 줄 것 같은데요.
염소의 눈이 웃고 있는 듯 해요.  
횡단보도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어요. 




지하 3층에 전시장으로 내려갔는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선현 작가님이 손님 두 분께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던 시인이라는 분이 아쉬운 듯 한 마디했다.

10억만 있으면 채율에 있는 한선현 작가의 

작품을 몽땅 사고 싶다고. 

(굳이 10억까지야. 작품 하나만 소장해도 작가한테는 힘이 될텐데.)







나전칠기 위에 목공예로 된 공룡이 올라앉아 있다.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있는 화창한 날,

염소가 거품 목욕을 하고 있네요.

 한 손에는 와인을 마시면서

'오 솔레 미'를 부르고 있어요.

저마다의 쉬는 방식이 있겠지요. 



당신의 쉼의 방식은?




한선현 작가의 많은 목공예 작품 중에서 유독 나의 눈 길을 끈 것은

염소가 달리고 있는, 아니 날고 있다고나 할까.

작품 <자유롭게>였다.  


참, 한선현 작가님께서 유학했던 곳에 

유난히 염소가 많았다고 한다. (소곤소곤)




날고 싶었던 적은?




각 각의 아트박스는 단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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