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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냐 Sep 22. 2022

기쁜 일을 기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왜 당신은 늘 억울할까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기쁨이라는 게 총량이 있어서 지구를  빙빙 돌면서 뿌려지는 것이라면 이왕이면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아니라면 모르는 누가 아니라, 얄밉지만 귀여운 친구나 좋아하지만 원망스럽기도 한 어른들에게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서일까 내 주변이에게는 기쁜 일이 많았다. 남편의 사업과 아이들의 진학, 등단과 출판, 퇴원과 이사, 가고 싶었던 곳으로의 여행...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한 많은 기쁨들이 있었다.

행복한 것은 잘 옮는 감정이라서 당사자처럼 나도 들뜨곤 했다.

“정말 축하해, 잘 됐다!”

이런 말을 건네면

“ 참나 말도 마.. 내가... 얼마나... 그동안....”

이렇게 말하는 사람.

 “어 그랬구나, 힘들겠다”라고 말을 건네며 나는 서운한 마음이 든다. 불평과 억울함도 쉽게 전염이 되는 거라서 그렇다.


우리는 어쩌면 부끄러워서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러기도 하고.

하지만 즐거움 앞에서도 번번이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고 분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너무 힘이 든다.

기쁜 일은 기뻐했으면 좋겠다

누군가 자신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속으로는 고소해할 것이라는 엉뚱한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런 이상한 배려(?)는 아무에게도 기쁨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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