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 관련 코칭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질문을 듣게 됩니다.
<책쓰기고민상담소> 연재 글은 책 쓰기에 관해 궁금해하는 내용을 토대로 그 답변을 담았습니다.
"제가 전자책을 써야 할까요?
아니면 바로 기획 출판에
도전을 해야 될까요?"
책 쓰기 관련 상담을 하면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최근 전자책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많은 분들이 전자책 쓰기에 도전을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시간이 덜 걸리기 때문일 겁니다. 선택지가 많아진 탓에 책 쓰기에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이 전자책을 쓸지, 아니면 종이책을 쓸지 고민합니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항상 똑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책을 쓰고 싶으세요?"
사람마다 책을 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입니다. 즉, 자아실현을 하고 싶은 거죠. 그다음에는 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주시는데요.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나를 싶은 분부터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싶은 분,책을 낸 후 강의료를 올리고 싶은분, 외부 강의 할 때 저서가 필요하신 분등. 각자 니즈가 다양합니다.
전문직이나 강사,사업가인 분들은 책을 내서 자신의 분야를 선점하거나 전문성을 브랜딩 하기 위해서 씁니다. 아니면, 지식 창업을 하고 싶은 분들도 그 첫 단추로 책을 쓰는 분도 계십니다.
만약, 위와 같은 이유로 책을 쓴다면 전자책보다 기획출판(종이책)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자신의 몸값을 올리거나, 전문성의 입증, 브랜딩을 통한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획출판'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초청 강연>
기업 강연을 가는데, 저서가 '전자책'만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겠죠. 전자책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기획출판'을 한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기업 입장에서는 신뢰할 만한 외부 강사가 됩니다.
또한, 전문성 브랜딩이나 사업의 확장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책을 쓴 분보다 기획출판을 하신 분들이 왠지 더 전문성에 신뢰가 가고, 공신력이 있어 보이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따라서 이런 목적으로 책을 쓰시는 분들은 첫 진입을 '기획출판'에 맞춰야 합니다.
그러면, 전자책은 어떤 분들이 쓰면 좋을까요?
책은 쓰고 싶지만, 기획출판에는 부담을 느끼는 분. 책 출간 진입을 조금 수월하게 하고 싶은 분. 책이 나올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받고 싶은 분. 기획 출판 도전하기 전에 연습 삼아 책 출간 경험을 쌓고 싶은 분, 전자책으로 인세를 더 많이 받고 싶은 분. 다른 장르에 도전하기 전에 전자책으로 한 번 도전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이 전자책을 쓰면 좋습니다. 기획 출판은 고도의 전략과 기획이 필요한 반면에 전자책은 주제의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입 부담이 없습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쓰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만약, 진정 자신의 한 분야의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전자책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종착점은 '기획출판'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야 저자로서 공신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자책만 쓰고 자신을 '저자'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책은 쓰고 싶은데 첫 진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계시다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먼저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