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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희경 Aug 06. 2024

10년 글쓰기보다 1권 책 쓰기가 나은 이유


여러분은 10년 글쓰기만 한 사람과 1권이라도 책을 쓴 사람 중에서 어떤 분이 성장 속도가 더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10년이나 글쓰기를 했으니, 그분이 더 많이 성장하셨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일 겁니다.


 놀랍게도 직접 지도해 본 결과, 글쓰기만 오래 하신 분보다, 1년 내에  책 한 권을 쓴 분들 성장이 더 빨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무엇이든 양이 쌓여야 질도 좋아집니다. 유명한 "양질 전환"법칙이죠. 그런데 신기한 것은 10년간 글쓰기만 했다 하더라도 실전 경험(출간 경험)을 위한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양이 질로 전환되는 속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책출간을 하기 위해 7~8년간 습작 활동만 했다는 분도 지도해 봤지만, 질적 향상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1년을 잡고 실전(출간)을 준비하면서 글을 쓰는 분들은 몰라보게 글쓰기 실력이 늡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방식 또한 변하게 됩니다. 생산자의 사고방식으로 바뀝니다.

그 이유는 실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 하는 글쓰기는 취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글쓰기 실력 향상에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그냥 열심히만 하는 것이 되는 거죠. 

그런데, 출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태도가 다릅니다. 출간을 하려면 글의 퀄리티가 어느 정도는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떨까요? 고쳐쓰기를 통해 더 잘 쓰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쓰게 됩니다. 


의식 없이 연습처럼 썼던 글쓰기보다 출간을 앞두고 쓰는 글쓰기가 실력이 더 향상될 수밖에 없는 거죠.




축구를 예로 한 번 들어 볼게요. 아무리 열심히 동네에서 축구 연습을 10년간 한다고 해도 조기 축구회 실력을 벗어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구 대표, 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가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어떨까요? 1년을 몰입하여 연습하게 됩니다. 더 잘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잘 안되면 왜 안 되는지 고민하면서 하게 됩니다. 

이렇게 '목표'를 대하는 태도가 실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고를 쓰고 


퇴고하면서 한 번 다 고치고 나면


실력이 늘어 있는 게 느껴져요.


그냥 습관처럼 매일 


읽고, 고치고, 쓰고 하다 보니


결국 되더라고요"


<작가 수업> 출간 작가님 말 




출간이라는 목표를 향한 고쳐쓰기 과정은 실제로 글쓰기 실력 향상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블로그나 브런치에 몇 년씩 글을 쓰는 것보다 책 한 권을 내면서 고쳐 쓰는 것이 문장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 공부의 왕도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쓰기 스킬을 알려줘도 스스로 쓰면서 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따라서 글쓰기 실력을 키워서 책을 쓴다고 하는 분들은 

그리 오랜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을 보는 수준이 향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 글을 보기 때문에 글쓰기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책을 쓰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글쓰기를 못한다고 책을 못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실전 쓰기를 통해 글쓰기 실력도 키워가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글쓰기는 분명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그러나 책 쓰기는 성장과 글쓰기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한 단계 나아가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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