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상담을 하면서 전문직 혹은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대부분 전문성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교수직, 전문의, 전문 연구원, 전문 심리상담가 등 분들입니다.
오늘은 이 분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과 이런 전문 영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왜 책 쓰기 브랜딩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라이선스를 받고 일하는 전문가이든, 오랫동안 전문적인 영역에서 일하며 자신의 전문성으로 일을 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일을 하는 방식(?)의 차이에 따라 나누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직, 페이 닥터, 국가기관 소속 연구원, 국가 기관/사기업 소속 심리상담가, 혹은 국가기관/사기업 소속 변호사분들은 전문직이지만 소속된 조직이 있는 고소득 직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이긴 하지만, 소속된 기관(기업)을 떠나게 되면 또다시 다른 커리어 전략을 세우거나 독립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65세까지 정년보장인 되는 교수직인 경우에도, 65세 이후 약 10~20년은 또다시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수명을 100세라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70~80세까지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이죠. 아무리 재정 상태가 좋다고 해도, 30~40년 이라는 긴 시간을 산이나 다니고 게이트볼을 하면서 다닐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면 퇴직 이후에, 조직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의 무기가 하나쯤 필요합니다. 조직 안에서는 잘 갖춰진 시스템에 있기 때문에 그런 필요성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 밖은 자신의 전문성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하고,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조직 밖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의 전문성을 가장 고급스럽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책'입니다.
반대의 경우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조직에 속한 전문직이 아닌 경우인데요. 보통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케이스입니다.
개업 전문의, 개업 약사, 대학교수나 연구원 출신들이 차리는 연구소, 혹은 심리상담가들이 론칭하는 상담소 같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 창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전문가 창업인 경우 자신의 전문성은 물론, 또 다른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운영(경영) 능력, 브랜딩, 마케팅 능력, CS 등 기업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거죠. 게다가 비슷한 전문분야에서 경쟁도 해야 합니다.
결국, 전문가의 창업인 경우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대표의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요즘에 유튜버나 인스타그램을 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난 이유입니다. 여기에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말고, 책이 있다면 어떨까요? 남들과 구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최근 출판 시장에도 교수, 의사, 약사, 심리상담가, 연구원 등의 저자들이 과거보다 더 늘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브랜딩이 필요한 분들은 이미 책으로 브랜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힘들어도 사람에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키우는 육아>등 다수의 책을 쓰신 정우열 저자님은 현직 정신과 의사입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 운영과 책 출간 브랜딩을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의 전문성을 더 강화시키고, 대중들에게 어필하면서 본인의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습니다.
<열방 약국 유방암 상담소>를 쓰신 김훈하 저자님은 약사입니다. 그러나 책 출간 후,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어 억대 인세를 받는 것은 물론, 약국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다는 이야기는 출판계에서 유명한 일화입니다.
제가 코칭 했던 <마인드리더>의 김윤경 저자님은 심리상담가입니다. 책을 쓸 당시에는 한 기관에서 상담 일을 했지만, 지금은 본인을 브랜딩 하여 심리상담소를 론칭했습니다.
이렇게 전문직/전문가분들이 책을 쓰면 본인의 전문성을 더욱 확실하게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조직을 떠나 독립을 해야 하는 경우,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대중들은 어떤 논문을 썼는지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떤 책을 썼다고 하면 다시 보게 됩니다.
나의 전문성을 아는 사람들의 바운드리가 더 넓어지는 것이죠. 또한, 그런 전문성이 홍보나 브랜딩이 되어 다양한 기회(강연,상담, 매출 증대)로 확대됩니다.
따라서, 다른 직종보다 더 시간을 내어 '책 쓰기 브랜딩'을 한다면 훨씬 유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직에 속해 있더라도,조직 밖에 나가서 각자도생을 해야 하는 때입니다. 이는 직장이나 전문직(전문가)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더 확고하게 다지고,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전문직(전문가)의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다음에는 직장인/사업가/학원업/강사/교사등 직종별로 나누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