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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희경 Jul 30. 2024

평범할수록 책을 써야 합니다

"저는 너무 평범하게 살아왔어요"


"별로 특별한 게 없는 제가 책을 쓸 수 있을까요?"



책쓰기 상담을 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책을 쓴 사람들이 조금 특별해 보이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을 내서, 강연 다니시는 분도 계시고 인터뷰에 방송에도 나가는 거 보면 특별해 보일 거에요. 


하지만, 그분들이 처음부터 특별했을까요? 책을 쓰기 전에 말이죠. 아닙니다. 지금 책을 쓰지 않은 분들과 똑같았어요. 단지 도전을 했을 뿐이고, 인내하여 책을 냈고 그 보상으로 강연이나 인터뷰 같은 것들이 들어오는 겁니다. 



여기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평범하니까 책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기 때문에 더욱 책을 써야 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이제까지 책을 내신 분들이 처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평범했지만 평범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스토리에 의미를 부여해서 책을 썼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정말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가 되었고 책을 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주변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사람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진행하는 공저 프로젝트에서  "친정엄마"라는 주제와 "아버지"라는 주제로 책이 나왔습니다. 이 세상에 친정엄마와 아버지에 대한 사연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사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는 그런 스토리를 당연하게 여겨 버리고, 누구는 그 스토리를 잘 엮어서 책으로 펴 냅니다이 지점이 바로 평범한 스토리가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엄마라도 '작가 엄마'는 특별합니다. 실제로 엄마들도 책을 쓰면서 많이 성장하시고 책을 내면 그에 맞게 또 한 번 성장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어떨까요? '퇴근 후 작가'라면 좀 더 달라 보입니다. 비록 자신의 조직 안에서는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보이겠지만, 밖에 나와서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죠. 

똑같은 주제로 강의를 하는 강사가 있다면, '저서' 한 권이 있는 강사가 더 특별해 보이지 않을까요?

따라서 오히려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책을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차별화가 될까요? 더욱더 평범해지는 것이죠. 





전문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 변호사, 약사 등 같은 전문직이지만, 저서가 있는 전문직에 어쩐지 더 신뢰가 갑니다.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더 신뢰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프리랜서는 더욱 심하겠죠? 자신의 몸값이 생명인 프리랜서인 경우, 다른 프리랜서와 경쟁하려면 책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특별하게 보입니다. 


책은 퍼스널 브랜딩의 꽃입니다. 남과 다르게 구별짓게 하고, 나만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래서 더욱 책을 낸 사람들이 특별해 보이는 겁니다. 따라서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할수록 더 독하게 책을 써야 합니다. 



"평범하면 까인다."

<핑크 펭귄> 중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 조직 밖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한 경쟁 전문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책은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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