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 쓰기가 과거보다 대중화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인스타그램의 프로필만 봐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저서가 있는 광경을 봅니다.
책 쓰기가 이렇게 과거에 비해 보편화가 된 이유는 다양합니다. 일단, 과거에 비해 책 쓰기 아카데미가 많아졌고, 넘사벽이었던 수강료 역시 합리적으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책을 쓰고 브랜딩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도전도 예전보다는 훨씬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는 또 다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책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책을 써도 변별력이 떨어지거나,
경쟁력이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책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자기는 그 많은 책 가운데 한 번도 책을 낸 경험이 없다면요. 더욱 경쟁력을 잃어버릴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취업을 준비할 때를 예를 들어 볼게요. 예전에는 영어를 잘하고 토익 점수가 높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취업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할 때 높은 토익 점수는 분명 큰 메리트였죠.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영어 실력이나 토익 점수가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상향 평준화가 되어 기업에서 영어실력과 높은 토익 점수는 이제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책 쓰기는 어떤가요? 책을 쓴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나만 저서가 없다면 강연, 강의, 크리에이터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에서도 강연자를 섭외할 때, 이왕이면 '저서'가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저서'로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스펙의 강사가 있다면 누굴 선호할까요? 당연히 '저서'가 있는 강사입니다.
이런 현상은 연예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연예계에서도 책을 쓰는 연예인이 많습니다. 특히 개그 프로그램의 입지가 작아지면서 개그맨들이 강연이나 행사 mc로 전향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도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저서'입니다.
개그맨에서 사업가와 작가, 강연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고명환 저자님의 경우도 지금처럼 강연가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책을 썼습니다.
강연가나 강사 혹은 사업가로 잘 나가는 분들을 보세요. 다 저서가 있습니다. 그분들도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책을 씁니다. 책이 가져올 기회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일반 사람들은 어떨까요? '요즘 책을 너무 많이 써서, 경쟁력이 없어. 난 안 쓸래'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책을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는 고명 환 저자님의 첫 책입니다. 첫 책 출간 당시에는 큰 관심을 못 받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책이 성공을 하면서 재 출간이 되었죠.
모든 기준이 상향 평준화가 될수록 그 대세에 올라타지 못하면 오히려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많이 쓰는 시대니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은 자신이 그 대세에 못 따라가기 때문에 하는 합리화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고도화될 것입니다. 그럴수록 승자독식의 사회가 됩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가속화되겠죠.
이제 'N 잡러 시대'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직업의 수명도 짧아지고, 영원히 안정적인 직업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