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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udayoo Oct 30. 2022

만 나이로 한다고?

나이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는데

올해 3월 대통령 선거 결과 이후, 관심을 끌었던 정책 중 하나는 '만 나이 도입'이었다. 20살 이후의 사람들이라면 이 정책을 반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혼자 짐작해본다. 특히 30살, 40살, 50살 등 앞자리가 바뀌는 시점의 연령대는 더더욱 말이다.


약간 설렜다. 만 나이로 한다면 올해 39살이 되는 것. 아직 30대!  '이왕 도입할 거면 올해 안에 빨리 해주면 안 될까?'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나의 작은 꿈이자 큰 희망이었다. 몇 개월의 희망고문을 끝났다. 지금 상황으로 봐선 만 나이 도입은 아마도 빨라야 내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안에 도입이 되지 않는 한 생일(내 생일 음력 3월)마저 빠른 나는 40살이다. 결국 빼박 40!


살고 싶은 나이로 산다더니, 올해는 90년생으로 산다더니, 나는 왜 이러는가. 왜 또 나이에 연연하는가. 나이에 쿨한 척했지만 결국 쿨하지 못한 모습이 나온다. 쿨하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기다린다, 만 나이! '40살'을 한 번 더 살 수 있으니. 조금은 급하게 놀란 가슴으로 맞이한 40살을 한번 더 촘촘하게 살아내면서 보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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