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부스에서 만난 사람들
지난 여름, 해피투유 예술가팀은 "지속 가능한 BOOK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과정과 결과를 보고하고 나누는 전시회(수창동 예술 반상회)가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 중이다.
그 기간 중 해피투유 랩실을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상시로 박스에 먹물로 캘리 적어보기 활동을, 5일(토)엔 4시간 가량 '친환경 물감 만들기'체험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근 지역의 두 중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수창청춘맨숀을 방문해 주었다.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와 각 랩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
히르꼬 님의 아들인 하늘이의 공이 엄청났는데, 귀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하늘이에게 매료된 누나들이 다른 랩실에 있다가 우리 해피투유 랩실에 많이 방문해 주었다고. 지나가시던 담당 주임님께서 인스타에 하늘이를 포스팅해 주실 정도였으니 그 공이 어마어마하다고 하겠다.
오랜만에 대구로 향했다. 친환경 물감 체험부스를 맡아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 오전에 전시를 보러 오신 분들은 조용하신 분들이 많았다. 랩실에 들어오시면 반갑게 인사하고 멀리서 관람하시는 분들께는 슬며시 다가가 체험을 권했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영남대 회화과 2학년, 3학년 학생들이 교수님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하러 20명 이상이 랩실로 들어왔다. 교수님과 학생들은 수창청춘맨션 레지던시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하셨다. 갑작스러웠지만 정신을 차리고 하나씩 답변해 드렸다.
체험 부스에서 만난 분들의 사진이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나아오셨다. 우울증으로 힘들지만 용기내어 산책하러 나오신 분,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시는 사진 작가님, 졸업을 앞둔 대학생 등. 전시가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 귀한 인연이기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친환경 물감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어린이들. 유리판 위에 뮬러로 물감 섞기와 붓과 친환경 물감으로 그리기를 재밌어했다.
상시 체험으로 마련된 캘리 공간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다가가 쓰고 싶은 걸 서예용 붓에 먹을 담아 적는 걸 볼 수 있었다. 관심을 보이시는 시민분들이 계시면 히로꼬 님이 하늘이와 함께 다가가셔서 먹으로 박스 위에 써보시라고 권해드렸다. 붓과 박스는보기 드문 조합이지만 비교적 편하게 활동에 참여하시는 것 같아 기뻤다.
마지막 날이었던 일요일엔 비가 내렸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오전부터 밤까지 해피투유 랩실에 들러 캘리활동에 참여해주셨다.
요고코드님과 히르꼬 님은 시민분들이 남겨주신 작품을 벽면과 캐비닛에 멋진 글씨들을 다다닥 붙여 전시해 주셨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
공공예술 프로젝트 레지던시에 신청할 때만 해도 시민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술활동을 하는 것이 ‘공공예술’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전시와 체험활동을 통해 서도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BOOK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나와 우리가 꿈을 공유하고 많은 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2차 프로젝트 때에는 누구와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두근거린다!
대구예술발전소 X수창청춘맨숀
수창동 예술 반상회
해피투유 예술팀이 궁금하시다고요?
인스타에 들러서 자세한 정보 얻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