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by 나른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요.
태어남을 선택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토록 버거운 삶일 줄 알았더라면

태어나지 않기로 다짐했을 텐데.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나요,

삶이 나를 계속해서 넘어뜨릴 거라고.

왜 나를 속였나요,

언젠가는 행복할 거라고.

왜 멋대로 나를 이곳에 던졌나요,

난 허락한 적 없는데.

부디 어느날 조용히 잠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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