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튜디오 포카 Feb 06. 2020

99일 후

2019. 11. 24(일)

요즘 갈증이 부쩍 심해졌다. 물을 수시로 마셔줘도 계속 목이 말라서 외출할 때마다 텀블러를 항시 가지고 다니는데, 어쩔 땐 그마저도 부족해 물을 사 먹을 때도 있다. 이 시기가 양수의 양이 늘어날 때라서 그렇다는데, 아직도 몸의 변화가 일어날 부분이 남았나 싶어서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 출산 예정일까지 99일이 남았다. 식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긴장된다. '이제 99일 후면 육아에 속박당하는 몸! 지금의 자유를 더 누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상 구경을 열심히 하고 있다. 태교 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려견 포카와 매일 동네 산책을 하고,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를 충분히 채워가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즐겁게 보내고, 마꼬를 만났을 때 반갑게 맞이해주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진부하고 고리타분 하지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