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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Oct 28. 2019

내가 쓰는 스얼레터 #20

불편함을 감수해야 나아갈 수 있겠지요.


2019년도 벌써 2달 남짓 남았습니다. 매해 제게는 새로운 고민과 목표가 있는데요. 올해 스스로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그리고 아직도 하고 있는) 고민은 '내가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일들에 멈춰있지 않고 그것을 현명하게 넘어 한 단계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몇 년간 같은, 비슷한 또는 어떨 때는 아주 새로운 일들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지만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익숙해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요. 처음에는 낯설고 오래 걸렸던 일들도 한 번, 두 번, 열 번, 백 번을 하다 보면 노하우가 쌓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처음의 즐거움이나 재미가 사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그냥 이대로만 해도 괜찮은 것에 변화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들여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때로는 기존의 방법이 낫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때로는 성급한 시도로 다소 무리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크고 작은 시도들이 또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나아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여정 속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저는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고민에 닿을지라도 그만큼 걸어 나간 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편한 것보다는 조금 불편해도 걷고 싶은 나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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