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림책, <아이스크림 먹을래>
수업은 매주 목요일이고, 수요일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 월요일에 밑그림 그리기를 후다닥 했다. 주인공 소미가 동물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권하고 거절당하는 부분이다.
얼굴 표정과 자세 그리는 게 어렵다. 소미는 주로 포니테일(머리카락을 뒤통수에서 하나로 묶는 스타일)로 머리를 묶는데, 정면에서 봤을 때 머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난감했다. 사진을 찍어 보면서 그렸는데도 실물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림은 너무 어렵다. 그리면서도 내 딸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일단은 이게 최선이다. 다시 수정해서 그릴 때는 좀 더 나아져야 할 텐데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