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며
갈등을 빚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과정은
고통 그 자체.
상대의 감정을 읽고,
나를 맞추려 애쓰는 일이 잦아질 때마다
나는 점점 더 지쳐갔다.
내면에선 정확히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모를
억울함과 증오가 뒤섞인 채.'
'내가 진짜 피하고 싶었던 것은
타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관계에서 상처받는
나 자신이었다는 사실.'
'분명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각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가시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가시는
뭉툭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찔러도
아프지 않을 만큼
둥글게 변해 가는 것.'
'나와 비슷한 길을
뒤따라올 이들이 덜 외로울 수 있기를.'
'이상하게도 점점
자신감이 줄어들었다.
자꾸 이유 모를 눈치를 봤다.
무엇을 해야 충분해질까.
아직도 여전히 늘
모자란 기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꾸준히 그림을 그려 나갔다.
대박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통해
삶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사람을 만나는 그 순간을.'
'다치고 또 다쳐도,
다시 관계 속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결국 그 속에서만
삶이 비로소
의미를 얻기 때문이다.
관계는 피로하고 고단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도
관계에서 온다.'
2025년, 가까움과 멀어짐 사이 '고슴도치 청년'의 화두를 다뤘습니다. 관계 속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심리 상태 '고슴도치 딜레마'를 경험하며 고민하는 9명의 청년들에게 9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항상 응원하는
282북스에서
아주 멋진 책을 만들었습니다.
지역 도서관에
희망 도서로 신청해,
대출한 뒤 며칠 만에 바로 완독.
청년들뿐만 아니라
누가 읽어도
위로받고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이,
진심을 꾹꾹 담은 말들이
가득한 책.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연결되어
큰 글자책으로,
점자책으로,
오디오북으로도
나오면 좋겠어요.
너무 좋아서, 동생에게 보낸 문장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