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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샤 Apr 30. 2021

2019년 명절 장기자랑


"사이좋게 지내자. 그러면 복이와" 함께 외치는 중


2019년 명절 장기 자랑 시간이다. 번호표를 만들어서 장기자랑 순서를 뽑는다. 

아이들에게  주제를 물었다. 


 "2019년 송인식 군과 배영숙 양의 손녀 손자들의 장기자랑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시작을 알린다.

이번 진행은 송인식 군과 배영숙 양의 장녀 송귀옥이 맡는다. 

1번 김서현 앞으로 줄넘기 13개 x자 줄넘기 9개

2번 노시현 x자 쌩쌩이 10개 

3번 송경원 음악 줄넘기(트와이스노래)

4,5번 송예빈과 김서별 한복 그림 전시

6번 노경은 덧셈하기

7번 송예진 숫자 잘 세어요.

  1번과 7번이 한꺼번에 장기자랑을 했다. 

1번 서현이가 줄넘기를 할 때 7번 예진이가 줄넘기 숫자를 큰소리로 외쳤다. 올해 일곱 살 서현이가 x자 줄넘기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었다. 줄을 앞으로 돌린 후 왼손과 오른손을 살짝 붙여서 두 줄을 뽀뽀 시킨다. 서현이 표 줄넘기를 완성한다. 올해 7살 예진이는 줄 넘는 속도와 상관없이 숫자를 먼저 세어 버린다.

우리는 한바탕 웃는다. 

  

작년에는 부끄러워 했던 서별이 차례다. 작년에 시체 연극을 했다. 누웠다 일어서는 것이장기였다. 예빈이 언니와 함께 스케치북에 한복을 그렸다. 아이들이 입고 편할 것 같아서 그렸다는 그림 설명도 했다. 


 경원이는 태권도에서 배운 음악줄넘기를 트와이스 노래에 맞춰 선보인다. 땀을 뻘뻘 흘리며 공연을 보인다. 가족들의 박수를 온몸으로 받는다.


덧셈 장기자랑 중

 경은이는 '덧셈하기'이다. 아빠에게 스케치북을 가져가서 덧셈 문제를 받았다. 스케치북을 가지고 앞에 나간다. 앉아서 신중하게 문제를 푼다. 궁금한 아이들은 경은이 곁에 바짝 다가가서 구경한다. 경은이가 신중하게 문제 풀이한 시험지는 할아버지께서 채점을 하신다. 하나하나 동그라미를 칠 때 할아버지도 기분이 좋으신지 웃으신다. 

할아버지가 덧셈 채점 중


  아이들이 서로 앞다투어 자랑을 하려고 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이 없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가게 되고 이것저것을 뽐내려한다. 그 종목들이 너무나 순수하다. 자신의 기준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내세운다. 작년에 못하던 걸 올해는 하게 되었다. 몇 개 만 하던 것은 제법 잘 하게 되었음에 박수를 받는다. 1번부터 7번까지 발표를 하고 한 번씩 하고 나면 번외 편이 있다. 번외 편은 더 보여주고 싶은 장기를 자유롭게 나가서 발표를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이들의 장기자랑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의 박수와 함박웃음은 세트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모여서 떼창을 한다 "사이좋게 지내자 그러면 복이 와". 아이들이 재미로 외치는 말이지만 어른들은 흐뭇하다. 마지막은 할아버지가  작은 나이 순대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용돈을 준다.


이렇게 또 행복한 시간인 추억 한스푼을 만들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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