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시선, 28
그렇지요
교통은 왜 그렇게 무겁게 달려야 합니까
이 삶의 본령만 태우고 달리면 될 것
수 십 킬로그램 돌의 무늬를 짊어집니까
유전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탱탱한
알주머니, 같습니다
톡 치면 까맣게 흩어지는 거미 뭉치를 보았습니까
물고기의 디아스포라가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획 속에 선이 있듯 내 속에도
내가 업고 있는 하지만 스스로인
물고기의 본령이 있습니까
본령은 당위입니까, 그러잖으면 다행입니다
입을 받고도 부를 것을 찾지 못했으니까요
침묵이 쑥스럽네요.
한 마디- 아, 라도 내어 봅니다
물고기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나요
아니라면 이 소년의 목소리는 누가 주었을까요
너무 적게 멀리 왔나 봅니다
나의 본령은 먼지를 도닥도닥 하여
이듬 더위를 걱정하는 여름을 만들었습니다
인산이 끓습니다
이 증기로 어디로 가고 싶으십니까 나의 무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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