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이 순간!
노래 가사처럼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공간
리듬에 맞춰 고개가 절로 까닥이고
손가락은 핸들 위에서 춤을 춘다
가사와 박자는 그저 내 느낌대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신호대기 중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 하는 건 너무 멋진 일입니다.
성인이 되면서 바로 운전면허증을 땄습니다. 하지만 갓 스물에겐 차도 없고, 초보주제에 운전을 즐길 여유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주차되어 있는 엄마의 차 안에서 혼자 노래를 틀었습니다. 어떤 노래를 듣 건, 가사를 틀려도 박자가 맞지 않아도 전혀 신경 쓸 필요도 없는 나만의 공간이었습니다. 바람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신나게 달렸습니다.
이제는 진짜 내 차도 생겼고, 운전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약간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혹시 길 위든 주차장이든 차 안에서 혼자 멋에 취해 들썩이는 사람을 보면 모르는 척해주세요.
저도 그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