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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린 Aug 01. 2020

우린 이미 정답을 알고 있어요

자존감에 대해

오늘 수업 중에 한 분이 물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차이는 뭘까요?”


저는 반대로 질문 합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자존감이 높은 걸까요?”

“자기 확신이 강하기 때문이겠죠?”


한 번 더 물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자기 확신이 강해 질 수 있던 걸까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알기 때문인것 같아요.”


바로 그거에요.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파악이 정확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자신의 욕망에 솔직합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그만큼의 시간을 들였을 겁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봤을 거에요. 자신과 피터지게 싸우면서, 위태로운 시간을 거치고 거쳐 그렇게 단단해진겁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바로 ‘나는 내가 가장 잘 알아’라는 착각 입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는 질문하지 않아요. 더이상 알아보려고 하지 않아요. 그건 당연함을 위장한 무관심일뿐입니다. 그리고는 자존감이 낮다고 우울해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불안해해요. 정작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액션은 취하지 않습니다. 욕망에 귀기울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요. 그저 부러워만하죠.‘그런 노력이 밥 먹여줘?’라고 질문 하지만, 네, 이젠 그런 질문과 노력이 앞으로 삶을 살기 위한 생존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을 거에요. 더 중요해질거에요.


우리 모두는 이미 정답을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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