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평화

by 나린

돌아보니 나에게 필요한것은 그저, 한 줌의 평화였다.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이 외로움의 출저는 스스로를 향한 불안이었다는걸 알았고, 손에 넣기 위해 아등바등 애써 왔던 날들은 연약한 욕심과 불완전함에 지나지않았음을 깨달았다.


이 작은 행성에서 조금 더 초연하게.

그저 작은 기쁨들에 감사해하며

그렇게 현재를 살아가는 것.

이것이야 말로 평화와 여유를 갈망하는 몸짓에 자유를 선물하는 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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