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했던 나만의 착각, 세상에 공짜 없다
"Hello! Danny. This is a small gift for you that I bought from Hong Kong. I wish you would like this. (저기 대니? 이건 내가 홍콩에서 사 온 조그마한 선물이야. 네가 좋아했으면 좋겠어.)"
"Whaaaat? Oh.. Let me see. Is this liquor? I don't drink alcohol! (에엥? 어디 보자.. 이거 술 아니야?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
"Oops, I am sorry. Then I will take it back. Let me find another gift for you. (이런, 미안해. 그러면 내가 도로 가져갈게. 다른 선물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
"Hey! JJ! It is kidding! Don't be serious! I like drinks. Hahahaha! (여어, JJ! 장난이야! 장난! 나 술 좋아해. 하하하하!)"
"Looks small but seems nice! Thank you very much! (작아 보이는데 좋아 보이는 걸! 고마워!)"
"You're welcome. (그래!)
"Hi! I am JJ. (안녕하세요! 저는 JJ입니다.)"
"JJ! 여긴 내 친동생이야! 서로 인사해! 아마 JJ보다는 형일걸?"
"아.. 네.. 안녕하세요? 전 JJ입니다!"
"어.. 그래, 난 재키야!"
"...."
'집주인 동생이라고 행패 부리는 건가?'
'싸가지는 없어 보여도 타국에서 이렇게 기댈 곳이 있다니 부럽긴 하다.. 돈도 많이 절약될 테고..'
"똑똑똑.."
"잠깐 들어가도 돼?"
"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못 한 거 같아서.."
"아.. 네.."
"사실 내가 대니, 저 놈이랑 앙숙이거든.. 거의 견원지간이어서 사이가 안 좋아. 혹여라도 오해했을까 봐.."
"아.. 아니에요.. 그냥 조금 차가운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재수 없게 생겼지?"
"아이고.. 아니에요! 무슨 그런 말씀을!"
"말씀은 뭔 말씀이야!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사실대로 편하게 말해봐!"
"그냥.. 뭐.. 일본인처럼 생기셨고, 조금 매섭게 생기셨다고는 생각하긴 했어요.."
"쪽발이처럼 생겼다고 하는 거 맞네! 재수 없다고!"
"아.. 아니에요!!"
"장난이야.. 장난! 너 가정교육 잘 받았구나?! 괜찮은 아이 같네?"
"아휴.. 아닙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잘 지내자! 형이 잘 챙겨줄게!"
"네! 감사합니다!"
"그럼, 피곤할 텐데 좀 쉬고, 나중에 같이 놀러 나가자!"
"옙!!"
'이런 행운이 있나? 나는 정말 행운아인가 봐!'
'호주에서 홀로 생활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에게게.. 너 꽈추가 그게 뭐냐? 하하하하하하"
"형! 얘가 화나면 난리 나요! 그리고 지금은 쪼그라 들어서 그렇다고요! 하하하하"
"알았다! 알았어! 하하하하"
"I am dying. How come you are so good at swimming? (아이고 죽겠네. 어떻게 수영을 그렇게 잘해요?"
"I used to swim since I was young. If you work harder, you will be better. Hoho. (난 어릴 때부터 수영을 했어요. 당신도 열심히 하면 더 나아질 거예요. 호호.)"
"I hope so. However, your English is great. I would like to steal your English skills. (나도 그러길 바래요. 근데, 영어 잘하네요? 당신의 영어 능력을 훔치고 싶네요.)"
"Hohoho. Please take it if you can. Buy the way, you are so fun and delightful. (호호호. 얼마든지 가져가셔요. 그건 그렇고, 당신 상당히 밝고 유쾌한 사람이네요.)"
"I know. You already got it. I cannot hide from others. Hahaha. (저도 알아요. 알고 있었네요? 제 재능을 숨길 수가 없군요. 하하하.)"
"Hohoho. You make me drown. (호호호. 날 익사시킬 참이에요?)"
"No, No, I will save you! Do not worry! (아이고, 아니에요! 제가 구해줄 테니 걱정 마세요!)
"형! 가만히 좀 자요! 장난 그만하고! 나 내일 어학원 가야 해요! ㅋㅋㅋ"
"응? 가만히 자는데? 뭔 일 있어?"
"아.. 진짜? 저 그러면 내려가서 잘게요!"
"아.. 알겠어.. 가지 마. 근데 나 할 말이 있어. 대니한테는 말하면 안 돼! 말하면 나 쫓겨나!"
"뭔데요? 심각한 거면 말하지 않아도 돼요."
"아니야. 사실 나 안 그랬었는데...."
"형! 장난이죠?!"
"미안해.. 진심이야.. 한 번만 박게 해 주면 안 돼? 응?"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저한테는 한국에 여자 친구도 있고, 여자 친구 차 푸조라고 보여주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다 거짓말이었어요?!"
"아니야. 사실이야. 근데 네가 너무 좋아! 한 번만 박게 해 주라! 응?!"
"왜 여기 계시죠?"
"화 풀어! 선물이야! 우리 예전처럼 잘 지내자. 앞으로는 안 그럴게!"
"뒤로 그러려고 그러시나?"
"푸훗.. 뒤로도 안 해. 자.. 화해의 포옹하자. 이 선물도 받고!"
"죄송한데 싫어요. 선물은 갖다 버리시든 말든 상관없고요. 앞으론 제 학교에 찾아오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말고, 잘 지내자! 우리 좋았잖아?"
"전 형이랑 지금 말도 섞기 싫네요! 제발 제 인생에서 꺼져주세요!"
"그게 형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그러지 말고.."
"아.. 제가 진짜 지금 많이 참고 있는데, 더 험한 말 나가기 전에 사라져 주세요! 앞으로 제 앞에 나타나면, 형 누나랑 대니한테 다 말할 생각이니까 서로 얼굴 붉힐 일 만들지 마시죠!"
"그.. 그건 아니잖아.."
'게이 인가?'
세상에 공짜 없다.
공짜는 이 세상 것이 아니다.
아무런 조건도 없어 보이는 호의 또한
베푸는 자의 의협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행위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