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초기에 회사가 직원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을 강하게 느꼈다. 정기적인 자기 계발 교육 지원의 차원으로 온라인 교육 및 책 제공, 실로 어마 어마한 도구와 정보들이 제공되었고, 나머지는 나의 하고자 하는 의지 여부였다. 이것저것 클릭해가며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 듯, 나 역시 옳고 좋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에 바빴다. 그러다가 가끔은 값 비싼 외부 강사를 초빙하거나, 직원 교육을 개발하는 부서에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직원들을 소 강당에 모아 놓고 교육을 실시하곤 했다. 오늘은 그때 배웠던 내용 중 하나인 'SMART 법칙'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버전으로 많이 배포되어 있기 때문에 그다지 획기적이지는 않겠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신문물을 접한 아이처럼 나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엄청난 동기부여를 제공했었다. 그래서 나는 지인 및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마다 이 간단하지만 획기적인 법칙을 전도하느라 일장 연설을 하기 부지기수였다.
그 목표 설정의 법칙 및 예시는 아래와 같다.
- Specific:구체적으로(육하원칙), 나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을 알고 있기에, 3개월 안에 집 근처 공원을 걸으며 몸무게를 75Kg 대로 감량할 것이다.
- Measurable: 측정 가능한, 하루 만보 이상 걷기 운동 실시 및 하루 두 끼만 식사, 음식은 30번씩 씹어 먹기, 관절 컨디션에 따라 근육 운동 1세트 15회씩 3세트 실시.
- Realistic: 실현 가능성이 있는, 한 달에 3.35Kg씩 감량할 경우 3개월 안에 10Kg 감량 가능.
- Time-lined: 시간제한이 있는, 2022년 09월 13일까지 목표 체중 도달!
하나의 목표가 정해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장기 목표가 설정됐다면, 그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중, 단기 목표들이 다시 필요하다. 결국 나무가 가지를 치듯이 목표의 세분화를 위해 연간 SMART 계획은 월간 SMART 계획으로 세분화돼야 하고, 월간 계획은 다시 주간 계획으로 세분화되며, 주간 계획은 또 일간 계획으로 세분화되어야 한다.
이 법칙을 처음 접한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목표를 구성하고 계획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면서 일을 어렵게 만드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잘 세워진 계획은 튼튼한 건물을 세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단단한 토대와도 같기 때문에 목표까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여러분이 계획을 확인하고 스스로 동기 부여하면서 의지를 가지고 그 계획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차근차근 진척되어 가는 진행 상황으로 인해 큰 보람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시하듯, 당신도 시나브로 목표와 계획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당신의 삶을 설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은 그들이 살아왔던 익숙함이라는 편안한 삶의 방식을 승화시키지 못해 성공적으로 온고지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망망대해를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는 돛단배를 상상해보자. 목적지를 정확하게 가리키는 나침반이 있었다면, 그렇게 바람 부는 대로, 해류가 흐르는 대로 왔다 갔다 하고 있었을까? 스마트한 목표가 아니라도 좋다. 하지만 기왕이면 스마트하게 계획을 짜는 편이 낫지 않을까?
목표를 세워보자! 내가 이루고 싶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꾸준히 그리고 차근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