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킹 '코카콜라' 1년 투자 성과!
미국 배당주 투자를 통해 매월 패시브인컴을 늘려가고 있는 황금별입니다. 오늘은 워렌버핏과 황금별이 사랑하는 미국 배당킹 코카콜라의 지난 1년간의 투자성과에 대해 공유드려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편의성을 통해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우리 주변 편의점이나 어떤 슈퍼나 마트를 가더라도 코카콜라를 쉽게 살 수 있고, 배달음식을 시켜먹어도 코카콜라를 제공해주는 피자나 햄버거 가게들이 많습니다. 이게 바로 코카콜라의 경쟁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선호도는 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탄산 음료 소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수익 성장이 둔화 되었기 때문에 주가는 과대평가 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금은 코카콜라에겐 어려운 변화의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우존스와 S&P500 종목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배당률을 갖춘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기업으로 58년동안 매년 배당을 늘려 온 배당킹, 배당황제주 종목입니다. 배당투자가 목적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이며 코카콜라가 음료사업에서 사업독점력을 유지하는 한은 장기 보유하기 좋은 종목입니다.
이 글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작년 10월부터 코카콜라 투자를 시작해서 만 1년 동안 지급받은 배당금 현황과 수익률에 대해 공유드리고, 코카콜라와 미국 대표 ETF들 성과와도 비교해서 공유드려보겠습니다.
코카콜라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건 작년 10월부터였고, 10월 20일에 49.8달러에 100주를 매수하면서 11월에 53.2달러에 200주, 올 1월에 코카콜라 주가가 50달러 근처까지 일시 하락했을때 500주 등 분할 매수해서 평단 51.2달러에 총 800주를 보유해서 현재가 56.61달러 대비 10.56%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수량은 800주지만, 코카콜라 배당락일을 앞두고 1,200주 이상 보유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1년 동안 2개 계좌에서 배당금으로 세후 1,251.34달러를 받아서 평가손익과 배당금을 더해 총 5,579.36달러 한화로 약 658만 원 가량의 운용성과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배당금은 직접 현금으로 받은 실현수익이고, 평가손익은 아직 매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상손익입니다.
이렇게 저는 지난 1년동안 코카콜라에 투자해서 평가손익과 배당금을 합쳐 약 13.6%라는 좋은 수익률을 거뒀는대요,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수익률이지만, 미국주식 투자하면서 이 정도의 수익률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익률일까요? 만약 코카콜라가 아니라 미국주식 투자자분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지수 추종 ETF들인 SPY나 QQQ에 투자했다면 운용성과는 어땠을까요?
코카콜라 연도별 주가 차트입니다. 액면분할 영향도 있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코카콜라 주가는 1달러 내외였는대요. 40년 동안 약 60배 가까이 상승했었네요. 화면에 차트를 보시면 코카콜라 주가는 1970년대 후반부터 계속 상승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약 10여 년간 주가가 하락세였는대요, 그 이유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흐름을 타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보다는 오렌지 주스 등 건강관련 음료들이 부각되면서 탄산음료 위주의 코카콜라는 침체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코카콜라가 제로콜라나 설탕을 줄인 다이어트콜라 등을 출시하고 음료사업도 다각화하면서 다시 가파르게 우상향을 기록하면서 작년 1월에 60.13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명성을 회복해가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야외나들이가 줄어들고, 식당이나 극장, 놀이공원 등도 폐쇄되고, 스포츠 관람도 할 수 없게 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후 현재까지 다시 전고점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코카콜라 주식은 역대 최고치인 60.13달러선을 다시 시도해 갈 것입니다. 현재 주가에서 진입해서 약 60달러 선에서 매도를 하는 단기 트레이딩을 한다면 수익률은 5%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다음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만약 현 주가에서 3~5% 하락한다면 손절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코카콜라는 무려 58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황제주이고, 지난 10년간도 매해 꾸준히 배당금을 지속 늘려왔습니다. 2011년에는 주당 0.235달러를 지급했고, 2012년 0.255달러, 2013년 0.28달러로 매년 8퍼센트 내외의 배당금을 늘려 2021년 현재는 주당 0.42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배당금 증액만 78.7퍼센트로 약 80퍼센트 가까이 배당금을 늘렸습니다.
만약 우리가 10년 전에 코카콜라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었다면, 시세차익 뿐 아니라, 매년 지급받는 배당금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했을 텐대요. 2011년에 코카콜라가 한 주당 35달러 정도였으니, 당시 기준으로는 배당률이 2.7퍼센트였는대, 2021년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률 4.8퍼센트니까, 5% 가까운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바로 워렌버핏이 코카콜라를 30년 이상 보유한 이유, 즉 복리의 마법이겠죠.
코카콜라 주가는 2000년대 초반 큰 위기를 겪었지만, 건강을 중요시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다각화 하면서 지난 10년간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주가가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2011년 1월에 코카콜라 주가는 1주당 34.99달러였는데, 2021년 11월 15일 현재 56.61달러로 약 62퍼센트 상승했습니다. 물론 지난 10년간 62%라는 수익률은 미국주식 지수 상승률과 비교했을때 뛰어난 성과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속해있는 다우존스나 S&P500 지수를 대표하는 ETF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코카콜라와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 추종 ETF들의 성과 비교입니다. 코카콜라는 ETF처럼 운용수수료가 차감되진 않으니, 지난 1년간 수익률 5.91%에 세전 배당률 2.97%를 더하면 총 수익률은 8.88%입니다.
미국 전체 기업에 투자하는 VTI는 지난 1년 수익률 31.87%에 세전 배당률 1.2%를 더하고, 운용보수 0.03%를 빼면 총 수익률은 33.12%에 달하네요. 미국을 대표하는 전통 우량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DIA의 경우도 총 수익률은 23.82%, SPY는 총 수익률이 31.7%, QQQ는 수익률이 무려 36%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코카콜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해자기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동안 막강한 브랜드력으로 좋은 성장과 함께 주주들에게 오랜기간 배당을 늘려 주주가치를 실현해 온 위대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주식 종목은 없습니다. 코카콜라 역시 급변하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첨단기술과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술기업들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10여 년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위와 3위를 오갔던 코카콜라는 2020년대 들어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틱톡, 엔비디아 등 기술주에 밀려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지금 표로 보신것처럼 미국의 주요 지수 추종 ETF와 비교한 주가 흐름에서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을 30년 이상 보유하고 지금 현재도 포트폴리오내에서 높은 비중으로 보유를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코카콜라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팬덤일 것입니다. 워렌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카콜라가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편의성을 유지한다면 코카콜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라구요.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 1위는 애플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금 중 40%가 애플에 투자되고 있는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을 10억 주 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이는 전체 애플 주식의 5.9%에 달한다고 합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코카콜라는 워렌버핏이 보유한 종목 중 22%의 점유비로 TOP5 중 넘버원이었지만, 현재는 점유비 또한 7.8%로 낮아졌으며, 순위도 4위로 내려왔습니다.
제가 미국 배당주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시기가 작년 10월이었는대요, 그때 선택한 종목이 배당킹 코카콜라와 알트리아, 배당귀족주인 AT&T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전통 가치주들의 최근 성과는 좋지 않습니다. 먼저 37년간 배당을 늘려왔던 AT&T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주력 사업들을 매각하며 배당컷을 선언해서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8%가 넘는 배당률을 지급하는 배당킹 알트리아는 미국 연방정부의 담배사업 규제로 인해 주가가 코로나 이전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카콜라 역시 주가가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렌버핏의 유언처럼 기관이나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닌, 우리같은 일반 투자자들이나 주식 초보자라면,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인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S&P500의 지수 추종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기간동안 마음도 편하고 성공 확률도 높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분간 코카콜라와 알트리아 주식을 보유해갈 생각입니다. 지난 1년간의 운용성과만 본다면 분명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들이나 주요 지수 ETF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았고, 코카콜라같은 필수소비재 기업은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큰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우려로 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하락장을 대비해서 방어를 할 수 있는 주식이라 포트폴리오내에 안정적인 자산방어를 준비하기에는 분명 좋은 종목입니다. 저는 배당주 성향의 투자자로서 코카콜라와 알트리아같은 개별종목은 포트내에 일정부분 꾸준히 유지해갈 계획입니다. 다만 해자기업을 뛰어넘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 또는 시장의 변화 등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에 큰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은 투자자로서 항상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AT&T의 배당컷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어떤 해자기업이라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AT&T처럼 주주와의 약속,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고, 개별종목과는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주식명언을 되새기며, 늘 시장앞에서 겸손하고 투자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을 통해 소중한 자산을 잘 지켜서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