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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May 13. 2024

QQQ와JEPQ 중 어떤 ETF가 성과가 더 좋았을까요

배당 투자를 할 때 많이 듣는 말이, 투자원금이 까이는 위험한 고배당 ETF에 투자하지 말고 그냥 QQQ에 묻어두는게 가장 현명한 투자방식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저 역시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매월받는 배당금으로 다른 ETF에 투자를 한다거나 달러 현금으로 적립해두는 투자자지만, 주변에서 이런 조언들을 참 많이 해주십니다. 물론 SPY나 QQQ에 패시브하게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속편하고 신경쓸 일이 없죠. 하지만 배당금으로 재투자하는 것도 나름 액티비티하고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 마냥 재밌습니다. 또한 은퇴 후 생활자금을 인출해야 하는 경우라면 QQQ 몇 주씩 팔아서 생활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시장 상황이 워낙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느정도 검증이 된 고배당ETF에 투자해서 배당금을 받는 생활이 마음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미국 나스닥 지수를 대표하는 패시브ETF인 QQQ와 나스닥 대표 커버드콜 ETF인 JEPQ의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성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QQQ를 살펴보겠습니다.올해 1월 2일 첫 영업일 QQQ의 주가는 402.59달러였고 당시 환율은 1289원이었습니다. QQQ는 한주당 주가가 비싸니까 100주만 매수한다고 했을시 달러로 40259달러 원화로는 5191만 원이 투자가 됩니다. 5월 10일 금요일 종가로 QQQ의 주가는 442달러이고, 그새 환율은 1370원으로 6%나 상승했습니다. QQQ의 주가가 40달러나 올라서 달러를 기준으로 한 자산은 10% 정도 상승했지만, 환율 상승덕에 원화 평가자산은 6056만 원으로 16.7% 상승했습니다. 


QQQ는 배당률이 0.6% 내외라 배당을 기대하긴 힘든 종목이죠. 분기 배당이기도 합니다. 1분기는 4월에 배당이 지급되었고, 2분기는 7월에 지급이 됩니다. 100주를 보유해도 분기 배당금은 6만 6천 원 정도에요. 배당을 더한 총 평가수익률은 17%를 기록중입니다.

그럼 JEPQ를 살펴볼까요. JEPQ의 올해 1월 2일 시작일 주가는 49.57달러이고, 1000주를 매수하는데 6391만 원이 투자가 됩니다. 5월 10일 현재 주가는 53.48달러로 주가는 7.9% 상승했습니다. 원화로 환산한 평가자산은 7327만 원으로 거의 천만 원 증가했네요. 여기에 지난 5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이 230만 원입니다. 이 배당금을 더한 평가자산은 7556만 원으로 수익률 18%, 총 평가자산이 5개월 만에 1165만 원 증가하게 됩니다. 

그럼 QQQ와 JEPQ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성과를 한번 비교해볼게요. QQQ 17%, JEPQ 18%로, JEPQ가 1% 가량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죠. 하지만 고배당 커버드콜인 JEPQ가 QQQ와 맞먹는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네요. 특정기간의 성과로만 두 ETF 중 어느 투자가 좋다라고 평가하기란 어렵습니다. 이 성과는 올 한해에 국한된 것이고, 작년과 같이 나스닥 급상승기에는 QQQ가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은 2022년 금리인상으로 인해 나스닥이 폭락한 기저효과로 인해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한해였고, 이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해는 매우 드물죠. 


결국 주가 정체기에는 JEPQ와 같은 고배당 ETF를 활용하면 좋고, 주가 상승기에는 QQQ에 올라타면 좋을거 같습니다. 또 단기간 자금을 운용할 때는 인컴이 높은 JEPQ가 좋고, 장기간 투자할 목적이라면 QQQ가 좋을거 같습니다. 

QQQ에 투자하면 연평균 10%를 훌쩍 넘는 높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폭락장을 잘 견뎌내야 하지만요. 하지만 미국 주식은 인당 250만 원 초과시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기 때문에 투자금이 커서 시세차익이 크게 발생할 경우 해마다 분할매도를 하거나 증여 등을 통한 절세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JEPQ는 상방이 막혀있는 다른 커버드콜 ETF들에 비해 상승장에 어느정도 쫓아가는 힘이 있는 ETF입니다. 거기에 높은 배당률로 빠르게 인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인컴이 필요한 투자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고배당 ETF도 투자금이 클 경우 배당소득은 이자소득과 함께 금융소득 2천만 원 한도내에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JEPQ에 맞는 절세 전략을 세워둬야 하겠죠. 


결국 투자 세계에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자 각자 상황에 맞춰 투자하면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무르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겠죠. 부디 각자만의 투자원칙과 방식대로 현명한 투자를 이어가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ETF 비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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