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또 다시 한국경제 4월 위기설이 부각되었습니다. 작년 2024년 초에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부터 신세계건설과 롯데건설 부도위기설 등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불거지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죠. 도대체 왜 하필 기업이나 특정산업군 등 한국경제 위기설 이야기가 나오면 특정시기인 4월이 언급되는 것일까요? 사실 그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주식투자법인을 운용하고 있는 황금별은 3월이 되면 회계결산을 위해 각종 서류를 준비하느라 바빠집니다. 주식투자법인은 결산을 위해 거래내역과 양도차익 현황, 배당입금내역 및 원천징수 등 2024년 한 해 동안 매매 및 배당을 통해 얻은 수익과 손실을 결산해야 합니다. 이런 매출과 필요경비 그리고 기타 영업외손익을 합산해 법인세 산출을 하게 됩니다. 즉 결산을 통해 황금별컴퍼니의 2024년 일년간의 매출과 이익 성과뿐 아니라 2024년 기준 보유자산과 부채 현황 등 황금별 컴퍼니의 민낯을 샅샅이 보게 되는 것이죠
한국기업들의 회계결산 기간은 대부분이 1월부터 12월이며 이듬해 3월까지 결산을 완료해야 합니다. 상장사들의 경우는 3월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비상장사들도 4월에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해야 합니다. 즉 기업 회계결산이란 지난 1년동안 얼마나 매출과 이익을 올렸고 사업손실을 냈는지 기업의 부채는 얼마인지 등 기업의 재무상황을 엿볼 수가 있죠.
이때문에 매년 4월만 다가오면 건설사 위기설과 같은 경제 위기설 또는 기업 부도나 파산 위기설 소문이 도는 것이죠. 1997년 1월 23일 당시 재계 14위 대기업이던 한보그룹 부도사태가 트리거가 되어 외환위기라는 한국경제 최악의 위기로 번졌는데요. 홈플러스 사태가 제2의 외환위기 데자뷰를 일으킬 것이란 시장의 우려섞인 걱정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작년 4월 건설업계 위기설이 불거지며 기업들이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등의 자구책을 강구했듯이 올해도 시장의 흉흉한 소문이 돌지만 우리 기업들이 재무 건전성 개선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극복해내길 기원합니다.
왜 4월만 되면 위기설이 반복되는지 알아봤는데요, 도대체 언제 위기가 발생하는 건지 매년 반복되는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나도는 위기설은 위기가 아니다. 진짜 위기는 전혀 예기치 못한 작은 부분에서 시작되므로 시중에 도는 위기설 소문이 현실화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별의 부자노트] 시청자분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를 경제 위기를 대비해 달러 자산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경제 위기에는 달러를 가진 사람이 승리자지만 다른 한편으론 경제 위기에 달러를 가진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는 애국자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제 상식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