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 화요일에 나스닥이 15000포인트를 위협받으며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폭락을 했었죠. 고점대비 -20% 하락한 걸 보통 우리는 약세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30% 이상 빠진 걸 폭락장 닷컴버블같이 80% 빠진 공포장을 장례식장이라고 부르죠. 미중간 보복관세가 양극을 치달으며 블랙프라이데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컸는데, 다행히 미국채금리 급등으로 화들짝 놀란 트럼프가 한발 물러서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내쉬었습니다.
4월 11일 현재까지 에슨피500지수는 9%, 나스닥은 13% 하락한 상황입니다. 1분기 지급배당을 더한 성과로 4월 11일 현재 에슨피500을 대표하는 SPY는 -8.1%, QQQ는 -10.8%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당을 더한 총 수익률 성과를 비교해볼게요. 역시나 하락장엔 JEPI입니다. 주가는 -6%로 주가 방어력도 가장 좋았고, 4월까지 세후 1.6%의 배당까지 더해서 현재 마이너스 4%를 기록하고 있구요. 원조 커버드콜인 XYLD도 나름 선방하고 있어요. 현재까지 -4.7%를 기록하고 있고 하락장에 방어력도 강하고 성과가 꽤 괜찮아요. 그런데 왜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SPYI가 마이너스 6.9%로 역시나 SPY보다 약간 좋았구요.
GPIX가 배당을 더해도 -7.8%를 기록중이에요. JEPI랑은 거의 4%나 수익률 차이가 나죠. 상승장에선 GPIX 성과가 더 좋지만, 하락장에선 JEPI보다 못합니다. 그 이유는 ETF 종목 구성과 투자전략 때문이죠. 항상 JEPI랑 GPIX 성과를 비교해보곤 했는데, 전 개인적으로 상승장에 조금 덜 먹어도 하락장에 방어력이 뛰어난 종목이 장기간 들고가기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GPIX도 투자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이번 하락장을 지켜보면서 확실히 JEPI가 좋다고 생각해요. ISPY는 주가 수익률도 가장 많이 떨어졌고, 배당을 더해도 -9.8%로 유일하게 SPY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S&P500지수 기반의 커버드콜 ETF들은 대부분 올해 하락장에 SPY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어요.
나스닥100 주요 ETF 성과를 볼까요. 나스닥은 현재까지 QYLD가 마이너스 7.2%로 가장 좋은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JEPQ가 마이너스 9.2%, GPIQ가 마이너스 9.6%로 대표 커버드콜 3종이 모두 QQQ보다 나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X QYLD가 주가 수익률과 높은 배당까지 기록하며 QQQ보다 3.6%나 좋은 방어력을 기록하고 있네요. JEPQ와 GPIQ는 성과 차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상승장이건 하락장이건 항상 ETF들의 성과를 비교해드리고 있습니다. 상승장에선 패시브가 3~4% 더 높은 수익률을 얻어갈 수가 있고, 하락장에선 반대로 커버드콜이 3% 이상 좋은 방어력을 통해 시장을 견디게 해줍니다. 또 커버드콜에서 매월 나오는 배당금은 이런 하락장에 폭락한 종목들을 살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커버드콜 ETF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하락장에 배당으로 평소 눈여겨보셨던 종목 중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을 사두면 나중에 상승기에 좋은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전 요즘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시청자분들은 어떤 종목이 사고 싶으신가요? 이런 비교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에 따라 어떤 종목을 골라서 들고가면 좋을지 각자 판단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한국의 서학개미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이 180조 원이 넘었다고 해요. 제가 투자를 시작한 2020년에만 해도 30조 원 정도인가 그랬는데, 투자금액이 엄청 커졌쬬. 그래서 그런지 이제 미국의 정치 경제 뉴스들이 국내 뉴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떤 노이즈들이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지..워렌버핏이 작년에 애플주식을 팔고 현금 비중을 늘려서 이번 하락장 대비를 잘했다는 점은 놀랍죠. 그렇더라도 워렌버핏이 신은 아니잖아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신이었다면 워렌버핏도 주식을 다 팔았겠죠. 그도 시장을 100% 예측할 수 없기에 60%라도 주식을 보유하고 시장을 떠나지 않은거죠. 폭락에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성공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드리며 영상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