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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si Jan 06. 2024

사소한 습관들에 정성과 진심을 다해보는 내 마음

그 마음을, 지켜나가는 게 나의 유일한 계획입니다.




새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은

물음을 받는 질문은,

올 한 해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아닐까 싶다.

이 물음에,

대답할 꽤 그럴싸하게 멋드러진 계획은

아쉽게도 없다만-

적어도 나의 일상을 이루어 나가는 데에 있어

아주 사소하디 사소한,

작은 계획들을 매일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

그리고 이 계획들이 완전히 내 몸에 스며들게 하여-

자연스럽게 내 인생의 루틴이 되어,

나의 매일에, 그렇게 나와 함께 삶에 어떠한 의미를

만들어가고 싶다.

스스로에게도, 이런 아주 사소한 약속을

지켜내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지는 건 자족하는 삶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런 자족감은 삶의 만족감과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나는 이 사소한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

유일하고도 소박한 나의 계획이다.

지난 23년도, 난 이 계획으로 채운 일상을 성실하게 지켜낼 수 있었고,

덕분에 참 감사했던 한 해였다.

분명한 건, 과거의 나보다 내 스스로

몸과 마음의 성장을 느꼈기 때문에...

올해도 변함없이 쭉 가볼 심산이다.


나의 24년도 계획이라 함은...


1.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기도를 드린다.

2. 남편의 도시락은, 1시간가량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3. 그리고 나와 내 남편의 비타민이 되어줄,

    레몬 3조각씩 물병에 담아준다.

    (매일 레몬수 2리터 실천 중)

4. 공복에는 무조건 마누카 꿀,

    한 스푼을 먹고 시작한다.

   (나의 면역력을 위해,

    이 루틴은 4년째 지켜오고 있다.)

5. 아침시간은  QT 타임으로 시작한다.

   (큐티인으로 유튜브 10분 강의를

    2-3번 정도 듣는다.

  신기하게도 들을 때마다 들리는 말씀이 다르다...

   그리고 해당일자의 성경 필사를 하고,  

   묵상을 하고, 기도시간을 갖는다.)

-> 2022년 9월부터 큐티를 시작하며,

   내 삶의 방향이 완벽하게 달라졌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분 이더라도,

   아침의 명상이나 묵상 시간은 꼭 갖기를 추천한다.

   이런 영성 생활은 상당히 많이 흔들렸던,

   내 삶의 중심을 곧게, 단단하게

   잡아주었다고 확신하기에,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6. 화-목, 영어수업에 꼬옥 참여한다.

   (혼자 집에서 학습한 영어 문장을,

    수업 중에 꼭 활용해서 말해본다.

     그래야 까먹지 않는다...)

7. 하루 5-6KM 무조건 빠르게 걷기 or

   몸이 따라주지 않는 날엔 천천히 걷기 with 광합성

  (나는 만성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 평생을 살아

   왔는데, 해를 보며 30분 이상 걷기를 시작하면서-

  두통의 빈도수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산책"에 진심이다.

  두통을 없애주기도 하지만,

  산책은 삶에 너무 큰 활기를 준다.

  씩씩하게 두 손을 드흔들며 걷고 나면,

  씩씩하게 살아날 힘이 솟아난다..)


8. 매일 어떤 영역에서든 새로운 것 한 가지 해보기!

(ex: 가보지 않은 길로 산책을 나서본다.

     절대 주문하지 않을 법했던 메뉴를 주문해 본다.

     새로운 사람과 인사를 나눈다.

     주변에 다양한 관심을 갖고,

     새로운 호기심 거리를 찾는다.

     새로운 방법/방향으로 생각해 본다. )

이 8번 계획은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이 계획을 잡고 나는

영어 수업을 용기 내어서 나가게 되었고,

또 영어수업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처음으로 외식을 하는 경험도 하게 되었으며,

이 계획을 통해서,

나는 내가 계획했던 그 이상의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고,

내 시야와 생각들에 너무도 큰 모티브가 되었다!


9. 하루 10분이라도 책 읽기!

10. 스트레칭 + 벽필라테스로

   20분 이상 - 상체, 하체 모두 근력운동 해주기

11. 자기 전 기도하고, 11시 전 취침하기





2021년에는

내가 좀 더 다정한 사람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2022년에는

어떠한 편견, 판단, 확신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2023년에는

더 넓게 바라보고, 더 깊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돼 보고자 노력했다.

+

2024년에는

어떤 상황에서든 수용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나는 굉장히 편협된 사고를 하는데 익숙한 사람이다.

유연한 사고를 해야함을 하지만, 매 순간 쉽지않다.

나에게 진짜 부족한 부분이 "수용성"이라는 걸,

이제서야 제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되었다.

나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의견을 들으면 ..

일단 거부감부터 올라오는 이 마음을,

제대로 고쳐 써보기로 결심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수용적인 마음으로...

상대방의 언어에 조금은 더 온유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노력해 보기로 했다.

이전의 나의 습관과 기준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좋지 않은 습관의 회로를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24년도 어김없이 너무도 기대가 되는 한 해이다.

어떤 일들로 채워질지,

우리 모두의 24년도는,

어디서든, 각자의 색으로   반짝반짝하길!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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