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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U Sep 08. 2017

52. 아빠의 마음


아빠의 마음



어릴 적엔 일을 끝마치고 돌아오신 아빠가

술 한잔씩 하고 주무시는걸

이해하지 못했다.


건강에도 안 좋은 술을 왜 자꾸 드시냐며

타박만 했었는데,


요즘의 내가 그때의 아빠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이리저리 시달리고 집에 와서

겨우 맘 편하게 한 잔 하며

하루를 돌아보기도 하고, 마음을 비워내기도 하는

그 시간이 이렇게나 소중할 수가 없다.


딸로서는 당연히 잔소리를 늘어놨어야 했지만

이 시대의 직장인으로서는 충분히 공감하게 되는

아버지의 한잔-

한잔의 큰 위로-


그렇지만 역시 건강을 위해

술은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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