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월요일 시작은 달달한 프렌치토스트로

오늘의 아침식사

by 나탈리

한 주의 시작과 함께 연휴가 끝났다. 설 당일을 빼면 푹 쉴 수 있었기에, 월요일이 그렇게 싫지는 않다. 오늘은 30분 더 일찍인 7시에 알람을 맞춰놨다. 몸은 청개구리 기질이라도 있는지, 항상 알람이 울리기 10분 전에 깨어난다.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알람을 끄고, 스트레칭을 했다. 그 뒤에는 명상을 하고, 폼롤러를 했다. 개운해진 몸을 일으켜 현관문을 열었다. 컬리에서 배송한 상품들이 쌓여있다. 하나하나 정리하고 샤워한다. 그 즈음 새벽녘 잠든 남편이 일어난다. 아침 인사를 하고, 바통 터치를 한다. 머리를 말리는 동안, 남편이 샤워를 하고 나온다. 드라이기까지 바통터치를 하고 계란물을 풀어놓는다. 남편이 자연스럽게 팬을 꺼내 예열하고 내가 풀어놓은 계란물에 바게트를 담군다. 그 뒤는 남편의

몫이다. 나는 그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설거지를 하고 커피를 내린다. 포드가 봤다면 환상의 분업화라고 칭찬할 정도다.


그리하여 완성된 프렌치토스트. 아가베 시럽을 듬뿍 뿌려서 먹는다.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하다. 요새 계속 쌀밥만 먹었더니, 다시 빵이 당기는 시기가 온 것 같다.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 나는 CD님께서 주신 사과즙을, 남편은 미리 내려놓은 커피를 마신다.

전 날 있었던 이야기, 수익이 어떤지 등을 이야기했다.일찍 일어나니 여유롭게 아침을 보낼 수 있는 게 좋다. 고 생각했는데, 출근 시간은 늘 똑같다. 분명 7시에 일어났는데.. 오늘도 일찍 출근은 물 건너 갔다. 안개, 또는 미세먼지가 옅게 깔린 한강 풍경이 보인다. 이제 내릴 때가 다 되었다는 신호다.


남편과 보낸 달달한 시간 덕에 오늘 하루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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