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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Aug 12. 2024

나의 10년 후가 흥미롭고 기대된다

키스 리처드는 "나는 나의 말년이 흥미롭다. 면도할 때와 거울을 볼 때를 제외하면, 내가 늙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라고 했다. 

    

나도 나의 10년 후가 흥미롭고 기대된다. 지금 내가 상상하고 있는 1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어느 정도 달성했을까?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  

   

달성 여부를 떠나서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나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은 나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서 나이를 의식할 때가 있기는 하다. 이 정도야 어찌하겠는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나이 듦은 어쩔 수 없다. 인정할 것은 쿨하게 인정하고,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온 힘을 기울이면 된다. 

    

몸 상태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큰 방해는 될 정도는 아니다. 정신은 젊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얼굴은 늙었지만 마음만큼은 청춘이다. 정신은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많은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풍요롭다.     

삶에 대한 열정 또한 식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다. 중년 이후의 삶은 인생에서 가장 충복받은 시기이다.   

   

젊었을 때보다 더 자유롭다. 직장도 안 다니고 시간도 많다. 많은 것에 신경을 분산시켜야 하는 환경도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에만 몰두한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도 젊었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 

    

기대 수명도 길어졌다. 늘어난 수명을 노년으로 만들지 말고, 중년으로 살아야 한다. 80살까지 중년으로 살다가 그 나머지 나이는 노년으로 살다 가면 된다. 본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건강만 따라주면 나이 들었다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을 못하는 시대는 지났다.  

   

10년 이후의 나의 삶이 흥미롭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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