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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Dec 24. 2023

나이 들수록 긍정적으로 세상보기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인 사고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평소에 긍정적으로 살아야 자신도 행복하고 주위 사람들도 편안하다는 얘기를 한다. 이런 얘기를 수없이 듣고 살았으니 나이 들수록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현실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듯하다.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봐도 긍정적인 얘기보다는 부정적인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있다. 새롭게 뭐 하나 해보자는 얘기를 하면 할 수 없는 이유를 대여섯 가지는 댄다. 하면 좋다는 이유를 이야기할 기력을 잃게 만든다.     


그래도 해보자는 얘기를 하면 "너라면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난 못해. 그리고 이 나이에 이제 와서 그것을 시작해서 뭐해?"라는 답변을 한다. 이제 60대 초반인데 인생 다 살았다는 식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으로 약 20년 넘게 무엇을 하며 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은 하기 싫고,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새롭게 시작하려는 친구에게는 좀 긍정적으로 대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새롭게 시작하려는 친구에게까지 부정적으로 충고하는 것은 온통 모든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면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아닐까.  

   

모든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습관이고 태도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만나기 싫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 제3자의 일 모두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사람들이다. 새로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니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다르고 매력적이다. 이런 사람들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루시우스 애네우스 세네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라는 말을 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 중년을 맞이한 나이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무턱대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년이 더 멋지다.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행복감을 줄 수 있다.     

친구 중에 암 수술을 받은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걱정하는 친구들을 위해 만나서는 항상 웃으면서 괜찮다고 한다. 돈 걱정하는 친구들을 위해 보험으로 다 해결했다며 걱정 없다고 웃는다. 그래서 그런지 후유증 없이 건강해지는 모습이다. 만나고 와도 암 환자를 만나고 왔다는 우울감이 없다. 환자 자신도 행복하고, 주위 친구들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니 감사하다.  

   

나이 들어가면서 부정적인 소유자를 만나면 불편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돈이 많고, 잘 나간다고 해도 부럽다는 생각이 안 든다. 반면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나에게 특별히 잘 해준 것도 없는데 멋지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잘 살아온 사람이라는 생각에 존경하고픈 생각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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