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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Apr 23. 2020

건강의 원인 나한테 있는 거지

내 몸의 관리, 그게 성격의 연결

1.
성인병은 결국 식습관과 결부된다는 걸 비전문가인 나도 알겠다.

단거 좋아하는 분들은 나이 들면서 시나브로 당뇨병이 오고, 육류나 고단백질 좋아하는 분들은 시나브로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등 혈관 관련이 질병이 오더라.

나 단거 안 좋아한다, 하면서도 반찬에 꿀 한 방울만 들어가도 그것만 홀딱 먹어치우는 식습관은 결국 당뇨를 유발하는데 정작 당신은 그 식습관 인지가 안 되는 거지.

단 거 먹으면 일단 비위가 상해 버리는 내가 그나마 다행이다.

2.
그 외 성격도 같은 맥락. 대꼬 쟁이 같은 성격이나 욱 하는 성격인 사람은 위장 관련 질병이 오고, 분노나 마음의 화가 많으면 심장 계열 질병이 오고. 등등 모두 원인 없는 질병이 어디 있겠노.

암튼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나면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먹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성격의 문제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 잔다, 는 거. 그 잠마저 불면증이었으면 나는 아마 죽었을 것이다. 또 다행인 것은 자극적인 음식은 거의 안 먹으니, 그 성격으로 기인한 소화불량이 그리 깊지 않은 것이지.

삼십 대 후반, 사십 대 초반에 어느 아는 한의사 샘이 진맥 해 보고는 화병이라고 해서 웃었는데(나는 화병은 그냥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으니) 사십 대 후반, 오십 대 초반에도  다른 한의사 샘도 나한테 화병이란다. 뭔 욕심이 그리 많았을까.

3.
어깨 아픈 것도 결국은 내 자세의 불량에서 왔을 터.

이래저래 건강의 모든 원인이 나한테 있음에... 나를 좀 더 아끼자 다짐만 한다.


2017.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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