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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Apr 28. 2020

미술 까막눈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

그게 참... 문화예술 장르에서 내가 여전히 버겁고 어려운 분야가 미술이었다.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봐도 봐도 모르겠고, 감동은 커녕 그냥 졸리다는 생각만 했고 자연스레 터부시 되었다.

그러다 작년에 우연히 이우환 작가의 그림을 봤는데 뭔가 쿵하게 오더라고. 17년 일본 다카마쓰 이우완

환 미술관에서도 못 느낀 막눈이 한국에서 우연히, (그게 이우환 작가 작품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느낌표가 왔다는 거지.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여운이 길더라고. 그러다 올해 자료 조사하다가 또 우연히 김환기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을 보는데 또 뭔가 울림이 오는데, 그게 참 묘하더라고. 까막눈이 이렇게 조금씩 눈 떠 가는 느낌이랄까.

요즘 또 자료를 원점에서 다시 보고 있는데, 그게 다시 건축으로 옮겨오더라고. 그동안 건축 분야 책은 좀 봤지만 그게 예술화 되는 것은 아니지. 그냥 취향의 책 읽기 정도인데 세상에, 건축에 얽혀있는 문양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또 훅 가는 거야. 미술 작품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지. 특히 전통문양이 각양각색으로 보이는데 그 분야에 관심 가지는 젊은 작가들도 참 많더라는 것. 새로운 기운들, 에너지 뿜 뿜.

디자인과 패턴, 색감, 2차 가공 시 보일 것들에 대한 상상... 그게 참 대단하네.

ㅡㅡ
눈 아파. 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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