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메달 May 17. 2020

강사 시장

강사로 살아남는 법

기업체 교육강사로 밥벌이하려면 공부해야 하고, 많이 읽어야 하고, 많이 봐야 하고, 또 그리고 경험해야 한다.

병아리 강사들에게 이 바닥에서 그나마 밥벌이하는 선배로 고하느니, 선배 강사들 가방모찌 하지 마라, 뭐뭐 강사 양성과정에 혹 하지 마라.(물론 괜찮은 프로그램 몇 있지만 그 외는 대부분 허당이다)

자신의 콘텐츠 연구에 몰입하는 게 가방모찌로 들러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한 시간관리이다. 강사는 무슨무슨 강사 양성과정 수료증으로 되는 게 아니다. 강사 시장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그 경비로 차라리 콘서트 전국 돌면서 관객을 응집시키는 뮤지션의 힘을 보는 게 더 유익하다.

선배 강사들도 알량한 연결고리 운운해서 병아리 강사들 후려치지 마라. 30만 원도 안 되는 꼴랑 강의 하나 소개해주고 그 수수료 떼 가는 선배 강사들, 내가 다 부끄럽더라. 기획사 제대로 차려서 에이전시 사업하는 게 아니면서 수수료 운운하는 건 상도덕에서 벗어난다. 그런 강사들 역시 롱런하는 거 나 못 봤다. 수수료 받고 싶으면 평소 그 강사가 받는 것보다 더 나은 강의료로 딜 해 와서, 그 잉여금 수수료로 가져가라.

어디나 다 똑같지만 강사 시장에서 밥벌이하려면 자신의 콘텐츠 발굴에 몰입해야 하고 세상 돌아가는 사회적 이야기도 알아야 하고 트렌드도 잘 읽어야 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생뚱맞은 소리 덜 하는 것이다. 동영상 하나도 최신의 자료로 돌려야 하고, 경험한 것이든 자료로 나온 사례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녹여내지 않으면 그거 다 말장난이다.

오래 롱런하는 선배들의 태도를 배워야지 그들의 콘텐츠를 모방하는 것, 그거 다 쓸데없다. 일은 인맥이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지만(인맥도 자기 진정성이 있어야 일로 연결된다), 그것보다 나의 진정성이 더 많은 연결고리를 한다는 것, 그게 강사들이 다져야 할 부분이다,라고 나는 강하게 믿고 있다.

콜!@!

ㅡㅡㅡ

아, 책...
책은 기리기리 내 이름으로 남는 것인데 대충 짜깁기 해서 출판하고, 혹은 자비 출판해서 또 혹은 서로 색이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공저해서 소위 자기 계발 관련 책 나오면, 처음에는 그 책이 위대해 보이겠지만, 두고두고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도.
ㅡㅡㅡㅡㅡ

코로나로 이제는 오프 강사 시장이 주춤한다. 다시 무엇을 준비하느냐, 그 역시 같은 맥락이다. 콘텐츠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 세월이 흘러도 같다.


이 글은 좀 오래전에 쓴 글이지만 지식서비스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하는 글이다는 생각이다.

2015. 5. 17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의 우선순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