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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朝鮮籍) 할머니와의 열흘[완결 그리고 인사]

[마지막 인사]

by 나바드

[마지막 인사]

그동안 '조선적(朝鮮籍) 할머니와의 열흘' 읽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거창한 사명감이나 역사적 의무감 같은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진다. 사라진 역사는 잊힌다. 잊힌 존재는 없었던 것이 된다."

이름도 없이 살아가던 사람들이 모여 역사가 되고,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한 시대가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 평범함이야말로 역사의 일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이 그런 평범한 삶들의 기록으로 남아, 누군가에게 작은 기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이야기로 전해지길 바랐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다들 잘 버티고, 또 버텨서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한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다들 행복한 어느 3월을 보내길 바라며,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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