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김동률 _ 출발

by 나바드

김동률 - 출발

• 작사: 김동률

• 작곡: 김동률

• 가수: 김동률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


지금도 답답하고, 늘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듣는다.

오늘도 가슴 한 구석이 꽤 답답한 날이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막막할 때,

이 노래는 나에게 ‘그래도 출발하라’고 말해준다.

모든 게 선명하지 않더라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춰 서 있지 말고 한 걸음 내디뎌 보라고.


가사:


그렇게 바라만 보지 말고

이제는 떠나볼까

저 넓은 세상에 몸을 실어


해석:


망설이지 말고, 이제는 떠날 때다.

막연하게 바라보기만 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넓고, 나는 아직 많은 것들을 경험해야 한다.

모든 것이 준비된 후에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출발함으로써 준비되는 것이 아닐까.


가사:


바람이 부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가 있는 곳


해석:


‘바람이 부는 곳’은 미지의 세계, 내가 가야 할 새로운 길.

그곳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것들이 있고,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즉 익숙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가보자.


가사: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저녁노을 보면서

느낌이 오면 떠나는 거야


해석:


삶이 힘겨울 때,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쉴 때.

그 순간이 오면 떠나는 것이다.

꼭 물리적인 여행이 아니더라도,

마음속에서라도 새로운 다짐을 하고, 한 걸음 내디뎌야 한다.


가사: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묻고


해석:


살다 보면 내 길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우리는 하늘을 바라본다.

어떤 명확한 답이 돌아오지는 않지만,

하늘을 보는 그 순간만큼은,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keyword